김포도시관리공사가 운영하는 풍무국민체육센터 등 3개 체육시설의 수영강습을 받기 위해 결원이 생길 때까지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공사는 다음달 1일부터 풍무국민체육관 등 3개 시설 수영장에서 운영되는 수영강습 이용자를 3개월 단위로 추첨을 통해 뽑는다.

일반 시설수영장의 절반 정도 밖에 안 되기는 이용료와 인구증가에 따른 강습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정원으로 인한 장기 대기자 증가에 따른 조치다.

실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연간 정원 15,204명의 풍무국민체육센터의 수영강습 대기자는 4,467명으로 정원의 30%를 넘어섰다.

25m 규격의 6레인으로 2014년 개장한 풍무국민체육센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 50분까지 50분 단위로 초,중,상 등 3등급으로 나눠 수영강습반을 운영 중이다.

같은 기간 한강신도시에 위치한 한강스포츠센터도 20,820명 정원에 9,421명이 대기하다 이중 990명이 선 접수자의 중도 포기 등으로 발생한 결원으로 수영강습을 받을 수 있었다.

모집에서 탈락하면 결원이 발생할 때까지 기다리거나 포기해야만 했던 것이다.

앞서 공사는 새벽부터 줄을 서야하는 선착순 접수방식의 불편 해소를 없애고, 투명한 회원 선발을 위해 온라인 접수 후 추첨으로 선발하는 방식을 도입해 왔다.

공사는 월 단위로 모집해 결원이 발생할 때마다 추가 모집하는 기존 방식보다 회원 선발 경쟁률을 낮추고 3개월마다 추첨을 통해 선발하게 돼, 장기간 대기하는 불편 해소로 공공시설의 수영장 이용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짧은 강습기간에 따른 교육 연속성 저하와 강습 효과 증대를 위해 별도의 회원 맞춤형 수업 등의 대책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오는 15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신청자를 접수할 방침이다.

김동석 사장은 “좋은 시설과 양질의 서비스를 저렴한 이용료로 즐길 수 있어 시설 수보다 수요가 높아 강습 프로그램을 이용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용 장벽이 높았다"며 "모든 시민들에게 동등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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