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경기도의 외국인 고용사업주 및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외국인노동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선제적으로 관내 모든 외국인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인 김포시는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김포시보건소 등 4개 지역에서 운영되는 선별진료소 외에 통진공영주차장에 외국인 전용 임시검사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인 전용 임시검사소는 이달 11일 오후부터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점심시간에는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불법체류 여부 확인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 1월 13일부터 최근까지 관내 5개 사업장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가운데 감염 직원 39명 중 32명이 외국인노동자로 나타났다.

김포시 관내 외국인 고용사업장은 2,963개소로 9,554명의 외국인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정하영 시장은 “그동안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나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다양한 사례의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외국인노동자 검사 실시와 학생 등교에 따른 확진환자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화된 양상에 맞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더욱 강력하고 선제적인 조치들을 펼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경각심을 잃지 마시고 더욱 상향된 사회적거리두기를 한다는 마음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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