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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지 조성 예정인 주차장 임차... 직원 전용 주차장 활용 계획 제동도시계획위원회  '환경과 교통문제 들어 보완' 요구 

김포시가 사유지인 청사 인근 자연녹지에 토지주가 조성하는 주차장을 임대해 직원 전용 주차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김포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3일 '김포시 사우동 산 20-11 주차장 조성' 안건에 대한 심의에 나서 환경과 교통문제 등을 들어 보완을 요구하며 재심의를 결정했다.

심의위원들은 안건심의 과장에서 녹지 축 훼손에 따른 주변경관과 차량 진출입에 따른 교통문제 등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보완서류가 접수되는 데로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초 청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청사 인근인 사우동 240번지 일대 5900여㎡에 토지주가 추진 중인 200면의 주차장 조성공사가 끝나는 대로 2026년 완공 예정인 사우종합공설운동장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대당 월 8만원의 임차료를 내고 직원 전용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부지는 시청에서 장릉공단과 연결된 왕복 1차로의 '장릉로'변 주변으로 장릉문화재보호구역과 접해 있는데다 한강하구에서 장릉산으로 이어지는 녹지 축으로 주변 지역에 대한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이다.

임차가 끝난 뒤, 주차장으로 용도변경되면 지가가 올라 토지주에게 암묵적으로 특혜를 제공하게 된다는 우려도 이 때문이다.

실제 시가 임차를 계획한 부지 인근 토지는 2011년 공시지가가 10만3천원에서 차량정비 관련시설물 준공 후, 2020년 5월 1,308,000원으로 무려 5년 사이 10배 이상 올랐고, 현재 이 부지의 공시가자는 2020년 1월 기준 10만1천원이다.

한편, 시민의 힘 등 김포지역 4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9일에 이어 24일 두 번째 논평을 내고 사업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주차장 조성 예정부지는 세계문화유산 장릉 인근 ‘문화재보전영향검토재상지역’으로 계획 추진이나 인·허가에 앞서 건설공사로 인해 지정문화재보존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먼저 검토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존해야 할 녹지를 훼손해 공무원 전용 주차장을 조성할 것이 아니라 공무원 출퇴근용 셔틀버스 운영 등 대체 운행수단 검토와 주변 민간 주차장 임차 등 다른 방법을 다시 고민하고 시의회도 함께 숙고해 판단할 것을 당부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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