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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시작이 길이 되다
유인봉 대표이사

산길, 가을 낙엽이 한 잎 두 잎 소복 쌓여도 사람이 걸어간 발자욱은 흔적이 남게 된다.

그렇게 한 사람 한사람 걷다보면 길이 없는 곳에서도 길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수많은 이들이 그 길을 통해 걸어가고 길이 반들반들해진다. 그렇게 누군가의 한걸음 시작이 길이 된다.

간혹 '내가 시작하면 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조심스럽다. 그리고 자신이 걸어서 길이 된 그 길 위를 누군가 따라 걷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그렇게 우리는 자신이 길을 내는 그 첫 사람도 되고 또 누군가가 먼저 내 준 길 위를 통과하며 더불어 세상을 살아간다.

삶이란 것은 이미 있는 평탄한 길만 걸어가는 것이 아니다. 가다보면 길이 없거나 희미해서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방향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누구라도 이러한 혼돈이 잠시 찾아오게 될지 모른다. 그리고 그 시점에 다시 시작의 길을 만들며 걸어가야 할 지도 모른다.

아무런 안내표지판도 없지만 길이 없는 곳에도 길을 내고 만들며, 창조적으로 살아간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내가 시작하면 길이 되는 역사, 남보다 먼저 보고 먼저 생각하게 되고 먼저 시작한 사람으로서 그런 이들은 운명과도 같이 전면에 서게 되고 시대와 역사를 만들어 간다.

모두가 다 이해해 주지도 않을뿐더러 더 깊은 칭찬도 기대할 수 없는 고독감이 있을 것이다.

선례도 없이 자신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오히려 타의 선례가 되는 것은 참 많은 인내로 천을 짜는 시간이다. 누군가에게 바랄 것도 없다. 왜냐하면 길을 생각한 사람은 ‘나’이기 때문이다.

없는 길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꿈이 있는 사람들의 에너지는 산과 들 그리고 강을 건너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래서 세상엔 또 하나의 역사가 이루어진다.

아마 오늘도 각 세상의 한 모퉁이에서 누군가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길을 닦아나가고 있는 중일 것이다.

우주 정거장을 생각한 누군가인 일론 머스크의 새로운 감동과 실험영상을 보면서 빛이 환하게 들어오는 것 같이 느껴진다. 그의 연이은 실패 뒤에 날아오른 로켓, 그리고 반짝이는 눈물에서 진정한 용기의 힘의 결과 길이 만들어지는 걸 수많은 이들은 보았다.

희망이 현실이 되는 함성을 보며 절망에 머물러 있지 않았음으로 새 길이 나타날 수 있었다.

그렇게 돈을 열심히 버는 이유, 그리고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는 것인가! 새로운 길을 만들어낸 이들의 쉽지 않았지만 감동어린 인생길들이 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을 모두 이롭게 하는 일이라는 점이다.

뜻이 바로 서면 한 걸음에 이어서 다음 걸음들은 복수가 되어 뚜벅뚜벅 걸어나갈 수가 있다. 고단하고 때로는 험난하기까지한 여정이 될지라도 결코 중단 없는 전진이 이어진다.

다수에게 힘이 되고 진정한 일이나 가치가 된다면 사람으로 태어나 해보아야 할 일이라고 믿는 일을 해볼일이다. 하고자 하는 일이 옳다면 길이 없는 곳에서도 길이 만들어지는 기적은 일어난다.

나라와 국경을 넘고 안된다는 상식과 경험론을 넘어 중단 없이 새 길을 만드는 이들의 모습에서 인간의 위대한 새 길을 보게 된다. 누군가에게 평범한 사실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길을 열게 하는 단초가 되고 누군가를 살리는 길이 되기도 한다.

도전 없는 인생이란 것은 있을 수 없어야 옳다.

평범한 이들에게도 하루 하루는 도전과 성취의 이어짐이다.

작은 산에 올라보겠다는 것도 도전이고 자신만의 길을 여는 일이다. 하루 한 가지씩 스스로 새 길을 열고 이어가겠다는 중단 없는 노력이야말로 대단한 기적이다.

옳은 생각과 할 수 있다는 믿음이 먼저이다. 하늘의 뜻과 의에 부합되는 일에는 한 치도 흔들림이란 어림없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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