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통 김포부시장이 새롭게 부임했다.

행정자치부에서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해온 행정통이다. 빠른 순발력과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첫인상이다. 감정처리가 무난하고 상황에 대한 대처가 객관적이라는 발 빠른 평가지만, 평이 나쁘지는 않다.

부시장으로서 1년 동안에 할 수 있는 일의 한계가 있지만, 자신만이 쌓아온 다양한 공직경험을 김포시에서 관리력으로 펼칠 수 있는 기회다. 김포시 공직자 역시 새로운 부시장으로부터 공직경험과 스타일을 통해 발전적 기회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부시장의 역할은 무엇보다 내부 직원들의 기강확립이다. 특히 김통 부시장은 민선3기와 4기를 교차하는 시기의 부시장으로서 어느 부시장 보다 그 역할이 중요하고 크다. 민선 3기 후반기를 맞아 여러 설들이 무성한 가운데 자칫 공직분위기가 눈치 보기와 레임덕에 따른 기강헤이가 커질 가능성이 많다.

벌써부터 공직자들 가운데는 바쁜 부서, 바쁜 사람만 바쁘고 일 안하고 놀고 먹자식 분위기가 늘고 있다는 말들이 나돈다. 행정통의 장점은 유연함 가운데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다. 일 잘하는 일꾼과 게은른 일꾼을 잘 선별해 다룰 줄 아는 장수가 명장이다.

적재적소의 위치선점을 잘하는 선수가 유능한 선수이듯이, 부시장의 노련한 행정력을 통한 뛰어난 선구안과 직원관리력을 기대한다.

다음은 일 잘하는 부시장으로서의 스타일이다.

김포는 개발도시로서 다양하고 복잡한 민원과 현안문제가 많다. 이것은 그만큼 과감한 결단력과 현장성이 필요한 부분이다.

법 이전에 정책적 결단이 더 우선시 되는 성질의 것들이 많다. 잘못된 합리의 허구에 빠져 일의 때를 놓치거나 방치해 어영부영하는 일이 없도록 현장성을 통해 과감한 행정력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

예민한 부분이지만, 인사 때마다 내부직원들의 인사권을 놓고 단체장과 보이지 않는 마찰이 있었던 경우도 있다. 정확한 내천을 통해 불필요한 마찰이 없도록 할일이다. 부단체장은 정서적으로는 집안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다.

비판과 평가의 대상으로 힘들어하는 일하는 공직자들에게 편애 없이 따뜻한 격려로 용기를 주는 부시장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김통 부시장의 행정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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