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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 수동적 조직문화, 인사 ‧ 업무수행 방식부터 조직체계까지, 지역본부 통폐합 등 한국은행 이름만 빼고 모두 바꿔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사진.김포시갑)이 지난 16일 한국은행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주열 총재에게 한 말이다.
김주영 의원은 먼저 "한국은행이 정책기관이 아니라‘국책 연구기관’이란 내부의 불만이 있다"고 지적하고 "‘통계청의 하청 기관’, ‘보고서 작성 전문 업체’라는 직원들의 불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냐"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한국은행은 박사학위자 비율도 상당하고 입사시험의 수준도 높아 인적구성이 탄탄하다”면서 “최고의 인력이 들어왔지만 개인의 역량을 펼칠 기회도, 조직적 역량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여건도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최근 3년 간 지역본부 자체감사 내용에 지적사항이 단 4개에 불과하다”면서“내용도 소화설비 정상작동 상태 유지 점검, 시설물 용역계약 체결 시 정산 절차 준수, 주민세 납부 시 누락 또는 과소 계상 유의와 같은 내용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지역본부가 하는 일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감사 지적사항에 이런 내용뿐이냐"며 "지역경제 조사와 연구, 통계 수집과 작성 등 핵심 업무를 권역별로 묶어 통폐합 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불필요한 행정‧예산 낭비를 줄이고 핵심 업무 위주로 강화를 해야 한다”면서 “지역본부 실태점검은 물론 통폐합을 위한 조직개편과 개선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국회에 제출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역경제 조사연구, 통계 수집‧작성, 지방중소기업 금융지원, 화폐 교환‧수급 , 외국환거래 신고 처리 등의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16개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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