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설관리공단과 도시공시공사가 분리 3년여 만에 김포 도시관리 공사라는 새 간판 아래 재통합됐다.

지방공사와 공단을 두고 있는 도내 시군 중 공사 · 공단 통합과 분리, 재통합하는 지역은 김포시가 유일하다.

시에 따르면 경기도 출자 출연기관 운영위원회의 통합의결 1년여만인 지난달 28일 시설관리공단과 도시공사의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김포시도시관리공사가 출범했다.

시는 지난해 2월 경기도 출자 출연기관 운영위원회의 공사 · 공단 통합의결에 따라 지난 5월 양 기관을 통합하려다 결산 중복과 코로나19로 인한 채용 절차 지연 등의 문제로 통합 시기를 늦춰 이날 새 공사를 출범시켰다.

앞서 시는 2016년부터 경기도 협의를 거쳐 2010년 정부의 지방공기업 선진화 방침 따라 2011년 통합한 공사와 공단 재분리 작업에 착수했다.

출신과 업무 성격에 따른 이질감, 다른 급여체계 등으로 인한 직원 간 갈등으로 조직 운영의 효율성 등의 문제제기따른 것이다.

재분리를 위해 경기개발연구원에 용역까지 의뢰했지만 '1 지자체 1 지방공사' 정책에 막혀 이 같은 노력이 무위로 끝나면서 시는 차선책으로 2017년 6월 경기도 승인을 얻어 3년 내(2020년 5월) 청산하는 조건으로 시설관리공단을 재설립했다.

시설관리공단과 도시공사는 각각 시설관리와 도시개발사업을 전문으로 각각 2001년과 2007년 설립됐다.

체육과 문화 등 김포시가 관리하는 16여 개 시설물 관리와 풍무역세권 개발사업 등 10여 개 민관공동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합 관리하는 김포시도시관리공사는 3개 본부, 11개 부서에서 4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김동석 초대 사장은 “공사, 공단 통합을 제2의 도약으로 삼아 시민 만족도 향상과 김포의 경제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시민 행복, 김포의 가치를 2배로 높이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지방공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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