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기고
공감의 삶 –역지사지(易地思之)최명진 시의원의 생명 이야기(4)
최명진 시의원

우리는 살아가면서  갈등을 느끼지 않는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갈등이라 함은 내 안에서 생기는 갈등도 있지만 대부분은 타인과 부딪치며 생겨납니다.  우리는 의도와 관계없이  갈등 속에서 서로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받습니다.

어느 마을에서, 날 때부터  장님인 사람들이  각자 코끼리를 만져보고 생김새를 서로 말하게 되었습니다..
“코끼리는 나무기둥 같아.” “코끼리는 부채살 같아” “코끼리는 뱀 같다”

또 다른 곳에서는, 태어나서 한 곳에서만 산 사람들이 태양이 떠오르는 것에 대해 말합니다.
바다에만 산 사람이 말합니다 “ 태양이 바다에서 뜨지”
산에서만 산 사람이 말합니다. “ 태양은 산에서 뜨지”
사막에서만 산 사람이 말합니다. “아니야,  태양은 사막에서 뜨지”

한 자리만 고집하지 않고 자리를 바꿔보면, 자기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됩니다. 이를 두고  우리는 역지사지(易地思之)라고  말합니다. 처지를 서로 바꾸어 생각해 보자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영어로는 역지사지를  'put yourself in other's shoes'라고 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어 보면 그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깨달게 된다고 합니다.
역지사지를 통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 해보자는 것은  관심이자 배려입니다.

긴 코로나로 우리의 삶은 지쳤습니다.

몸도 마음도 힘들다 보니 남을 배려하기보다는 우리 자신이 배려 받고 싶습니다.  내가 준 것 보다 더 많이 받길 원합니다.  이런 이기적  마음이  기대만큼 상대에 대한 실망도 커지고 갈등 소지도 증폭시킵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  두 손의 강도가 비슷해야 소리도 크게 납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은 결국 자신을 배려하는 것입니다. 

역지사지는 상대도 이해하고 자신도 돌아볼 수 있어  일방적 배려가 아닌 서로 상생하는 쌍방적 협상입니다.
요즘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로 멀어진 주변 관계를 위해서 단점을 찾기보다는장점을 먼저 찾고  지적보다는 칭찬을 하려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 합니다

최명진 시의원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명진 시의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