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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동행
                                     정영자                                                          

숨이 멎고 시간이 정지 되어도
당신과 함께라면 두렵지 않아요
 
쉼표도 마침표도 당신이 주신 것이고
당신의 것이니까요
 
삶의 자음 모음을
누르는 손가락은 욕심이었어요
 
처음 본 당신의 문장부호는
물음표였어요
 
이제야 알았어요
느낌표였어요
 
 
[작가프로필]
2015 [지필문학] 수필 등단, 2012 서곶문화예술제 인천서구구민 백일장(산문) 장원, 2014 같은 문화제(산문) 은상을 수상했다. 김포문예대학 13~17기 수료, 김포문인협회 회원
 
[시향詩香]
진솔한 신앙고백의 기도문을 대한다. 바른 신앙생활에서 오는 체험적 화평이다. 샤론의 백합화가 이보다 더 고울까? 나는 장성한 미혼의 두 딸을 두고 있다. 거반 20년 전 아이들이 서울로 춘천으로 대학생이 되어 10년 넘게 공교육을 마치고 현지에 자리 잡은 지금까지도 아내는 매일 아침 모닝콜을 넣는다. 주말을 제외하곤 한결 같다. 엄마와의 동행이다. 그와 같이 우리의 삶이 언제나 그분과의 ‘동행’이라면 두려울 것이 없다. ‘숨이 멎고, 시간이 정지’된다 해도 그분 안에 있기 때문이다. 인정한다는 것,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시인의 고백처럼 ‘물음표’의 의문이 아니다. 믿음에서 오는 순종이다. 그것은 오롯이 그분을 느끼는 ‘느낌’에서만 소유한다. 그 느낌은 빛으로 찾아오는 깊은 내적 평안으로 거듭난다.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그 영광 찬란해.”
글 : 송병호 [목사/시인]

정영자 시인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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