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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가을을 독서에 계절이라고 한다. 하지만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은 책을 읽으면서 보내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진정한 독서의 계절은 겨울이다. 추운겨울 따뜻한 방안에서 한 잔의 차와 함께 책을 읽는 기쁨은 가을철에 느끼는 독서의 매력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겨울은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잠시 학교 수업의 빡빡한 일정에서 벗어나 책을 접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이런 의미에서 겨울은 겨울방학을 맞은 핵생들에게 독서하기에 가장 안성맞춤인 계절이다.
이렇게 독서하기 좋은 계절인 겨울을 맞아 방학을 이용해 독서에 대한 열정으로 뜨거운 초등학생이 있어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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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도서관에서 처음 현아를 만났을 때 수줍은 많은 여느 초등학생들처럼 부끄러운 듯 인사했다. 하지만 인터뷰를 시작하자 또릿또릿한 목소리로 질문에 답해 주었다.
5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박현아 학생은 처음에 독서를 시작할 때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를 먼저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현아의 어머니는 “5살 때부터 좋아하는 만화를 읽게 했더니 점점 독서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며 책을 많이 읽게 하는 비결을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게 해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집에서는 8시 이후에는 절대 TV를 안본다”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머니는 “현아의 2학년 때 목표가 책 300권 읽는 것과 친구 많이 사귀기였는데 책 300권의 목표는 달성됐고, 책을 많이 읽으면서 친구들과의 관계도 많이 배우게 돼 80%는 달성했다”며 뿌듯해 했다.
“책을 많이 읽어서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이해력도 좋아졌고 무엇보다 책 읽는 속도가 어른들과 비슷해져 다독이 가능해 졌다”고 하시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방학을 맞아 현아는 친구들이 보고 싶다고 하면서 그 중에서도 장도희 친구가 가장 보고 싶다고 했다. 또 지난 1년 동안 자신을 가르쳐주신 이정훈 담임선생님께도 “그 동안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말은 잊지 않았다.
또한 3학년 목표에 대해“3학년이 되면 무엇보다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다”며 “친구를 소재로 쓴 창작동화를 많이 읽고 싶다”고 했다.
독서 말고도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현아는 그 동안 독서를 통해 풍부해진 상상력을 바탕으로 훌륭한 만화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언젠가 현아의 만화를 보고 많은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모습을 그려보며 어린이 독서왕 현아와의 인터뷰를 마쳤다.
서현덕 시민기자 yomicchec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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