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설치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수도관을 높은 수압의 세척방식을 통해 맑은 물 공급에 나서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 김포본동 행복복지센터와 사우동 아트홀 일대 등 5개 구역 지하 3.8㎞에 매설된 수도관 세척작업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수도관 세척은 지난해 4월 인천과 서울 등지에서 발생한 수돗물 적수 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계획됐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경 한국수자원공사의 특허 기술인 ‘수도 배관 세척 장치 및 이를 이용한 수도 배관 세척 방법’에 대해 특허기술 무상사용 협약체결에 따라 사업에 착수했다.
대상 수도관은 1994년에서 1998년께 매설돼 수돗물 정화 시 사용되는 약품과 관 노후화에 따른 내부 부식 등으로 적수와 이물질 유출 사고 발생 우려가 다른 지역보다 높았었다.
시는 세척 과정에서 세척 초기 검붉은 색의 물이 나오다 4~5번에 걸친 세척 후 맑은 물이 나온 것을 확인했다.
황창하 김포시 수도과장은 “수도관 세척은 김포시에서 처음 시도됐다"며 "특허기술 무상사용에 따른 예산 절감과 수돗물 불신 해소 등의 장점이 있어 이번 작업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사업구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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