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신년이 되면 각 읍면동에 시장과 각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현안문제와 건의사항을 듣고 대화하는 ‘아침의 대화’ 진행된다.
매년 각 읍면동에서 건의하는 내용은 몇 년째 동일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하는 내용도 상당수다. 미리 질문자와 질의내용을 준비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한결같이 비슷한 문제제기가 이어진다.
형식적인 대화거리는 과감히 생략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무의미한 내용들은 생략하고 주민들이 필요한 생활의 문제를 거론해야 한다. 주민들 역시 시행정의 기본적인 이해과정도 모른 체 어거지식 요구나, 정치적으로 화풀이나 감정풀이 같은 소모적인 자세를 넘어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읍면동에서는 지역의 현안문제를 파악하는데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과 고충이 무엇인지 현장과 광범위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대충 몇 사람의 현상적인 것만을 파악하고 단체장이 어려워 할 문제를 사전에 거르는 등 잘못되고 형식적인 문제선정부터 변해야 한다.
과거에 견주어 보면 각 실과장이 직접 참석해 주민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모습들은 새아침의 대화의 발전된 모습이다. 시정 홍보물을 방영하고 질문 내용에 있어 종합적으로 두루 뭉실 답변하고 지나가 버린 점들은 대부분 사라지고 진지하게 질의답변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과연 얼마나 대화의 결실이 이루어 지고 있는지 다시 한번 따져보고 챙길 일이다. 그리고 더욱 발전적인 방법들은 없는지 평가를 통해 더욱더 생산적인 대화의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5년 전 질문 내용이 지금까지 반복돼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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