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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양요 현장 ‘문수산성’ 서 측 구조물 실체 확인프랑스 함포로 훼손된 지 140여년만에 출입구와 수문 위치 및 규모 확인 매장문화재 발굴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 함포 사격에 유실됐던 김포 문수산성(사적 제139호) 서 측 성벽과 아문 등의 시설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매장문화재가 발굴됐다.

김포시는 강화군과 마주하고 문수산성 서 측 구간인 월곶면 성동리 274의 8일대에 대한 매장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병인양요 때 훼손된 서 측 성벽 구간 기초와 아문, 수문 등의 실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2016년 문화재청 국고보조 사업을 통한 서 측 성벽 문화재 시굴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문화재청 국고보조를 받아 지난해 6월 시작된 이번 조사는 서 측 성벽 유실 구간 중 1,250㎡에 대해 진행돼 남북 60m 구간에서 각각 북측과 남측에서 성 출입문인 아문과 수문기초가 각각 발견됐다.

수문은 조사지역이 오랫동안 경작지로 활용돼 일부가 훼손됐지만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벽면과 바닥이 비교적 잘 남아 있어 수문 축조방식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유실된 성벽 기초는 아문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조성돼 문의 북측 성벽 기초는 아문 조성 후 아문에 잇대어 경사지게 쌓았으며, 남측 성벽 기초는 계단식으로 쌓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 북서쪽에 있는 문수산성은 염하를 사이에 두고 강화군 갑곶진과 마주한 군사 요충지로 1964년(숙종 20) 축성돼 1812년(순조 12) 중수됐지만 1866년(고종 3) 9월 병인양요를 맞아 해안 쪽 성벽과 문루가 파괴됐다.

앞서 시는 1993년부터 6.1㎞에 이르는 문수산성 복원사업에 나서 1995년 한양대학교 박물관은 유실성곽 구간 발굴조사를 통해 성 서남쪽에 길이 16m, 너비 10m 규모의 치성 존재와 평탄지 성벽이 내외겹축으로 축성된 것을 밝혀냈다.

시는 이를 통해 북문과 남문 복원과 함께 655m 구간 성곽 보수공사에 이어 장대지를 발굴해 2017년 복원했다.

김정애 김포시청 문화관광과장은 “올해 국고보조 사업으로 선정된 2차 발굴조사를 통해 서해를 거쳐 염하강을 따라 올라오는 배와 대동강과 예성강을 따라 평양, 개성 등지에서 서해안을 따라 내려오는 배를 감시해 왔던 문수산성의 규모와 가치를 재발견해 내겠다"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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