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수노동조합(교수노조) 김포대학교 지회가 지난 17일 출범했다.

박정원 교수노조 위원장(상지대)과 상임집행위원을 비롯한 김포대 지부 집행부들은 이날 김포대에서 지회 창립총회를 열고 지회 창립선언에 이어 김형진 교수(CIT 융합학부)를 초대 김포대 교수노조 지회장에 선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참여 인원을 최소화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 이재명 경기도 도지사, 김두관·홍철호 국회의원, 정하영 시장, 신명순 시의회 의장, 김포대 최고 경영자과정 동문회장 등은 축전과 화환으로 지회 창립을 축하했다.

김형진 김포대 교수노조 지회장은 창립선언문을 통해“양심과 지성을 대변하는 교수들은 그간 사학 재단이 자행한 교권 탄압과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노동권의 위협에 별다른 자구책을 강구하지 못했던 점을 반성한다"면서 "진일보된 자세로 대학 운영 투명성과 대학교육 정상화를 촉진하는 공동 노력의 장으로 교수노조 김포대학교 지회를 창립한다”고 밝혔다.

김포대 교수노조 지회는 민주적 대학 운영 구조 확립과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교수를 비롯한 대학구성원의 정책 결정과정의 참여 제도화, 대학재정의 투명성 확보, 교권과 학습권 보장, 계약제 및 비정년계열 전임교원의 처우 개선, 노동권 확립 및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지역의 거점대학 건설 등을 정책 방향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형진 지회장은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과 교육·노동·사회단체들과 연대해 구조조정이라는 명목 아래 자행되고 있는 김포대학법인의 일방적 학과 폐지와 교직원 퇴직에 맞서 권익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수노조는 교원노조법이 대학 교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는 2018년 8월 30일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과 2020년 3월 31일까지 법을 개정하도록 한 명령에 따라 합법적인 노동조합 지위를 획득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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