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이슈를 통해 본 2006' 김포
이슈1. 민선4기 5.31 지방선거
4년마다 열리는 5.31 지방선거는 광역단체장인 도지사와 도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인 시장과 시의원들을 새롭게 선출하는 선거다. 올 지방선거는 민선4기 선거로 민선 12년을 지나면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주민들의 욕구를 얼마나 반영하는 선거가 될지 주목된다.
특히 올해는 시, 도의원들이 무보수에서 유급화가 결정됐고, 시의원들은 선거구 광역화, 정당공천제 도입으로 여느 선거 때보다 공천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의회역사상 최초로 비례대표 정당 몫으로 여성시의원이 탄생해 홍일점 여성의원의 활동이 주목되기도 한다.
도지사-시장-도의원-시의원 이 한 묶음으로 선거를 치루면서 우리-한나라 도지사 후보들의 영향력이 기초단체장 후보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5.31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올해 가장 큰 관심사는 5.31지방 선거다.
이슈2. 차기 김포시장 누가될까?
갈수록 기초단체장(시장, 군수)의 권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5.31 지방선거의 관심 역시 누가 차기 시장이 될까에 집중돼 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우리당 시장후보로는 유영록 우리당협의회장이 시장후보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 회장은 지난 총선에서 얻었던 4만표의 지지표 복원과 동문 등의 지지세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 지지도가 강세인 현 국면을 반영하듯 한나라당의 기초단체장 후보공천에 후보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더불어 공천향배에 가장 큰 변수인 유정복의원의 유심(劉心)에 많은 사람들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지만, 아직 유심의 징후들은 드러나지 않고있다.
김동식 현시장의 한나라당 공천여부가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김 시장과 유 의원과의 관계 이상설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사실상 두 사람 간의 정치적 협의를 통한 공천은 물 건너간 게 아닌가하는 추측이 지역정가에 무성하다.
또한 그런 징후들은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해 현 국면에서 김 시장과 유 의원간의 정치적 관계는 원만치 못해 보인다. 분명한 것은 제각각 서로를 정치적 대안으로 보기 보다는 각각 다른 카드를 모색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김 시장은 유 의원을 통한 공천확보 보다는 중앙당 인맥을 통한 공천장 확보에 더 역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의원 역시 겉으로는 정중동이지만, 단체장으로만 정치적 목표를 삼으면서 자신(유 의원)의 그림자 역할을 해 줄 단체장 후보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정황을 종합해 보면, 이번 시장 선거구도는 우리당의 유영록, 김동식 현시장을 포함한 3각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슈3. 경전철-지하철(중전철) 논쟁 최대쟁점 될 듯
민선3기의 최대 현안은 역시 신도시 발표와 경전철 도입이다. 특히 경전철은 김동식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신도시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발표하면서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전철만이 대안이라는 시 집행부의 주장에 견주어 시민들은 사실의 현실성 여부를 무시하고 중전철이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인 게 현실이다. 토지공사를 비롯한 신도시 주체가 나서 중전철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경전철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과 미심쩍은 정서를 얼마나 해소할지 의문이다.
이 같은 상황과 여론에 따라 5.31지방선거에서는 경전철의 문제점과 지하철(중전철)의 현실성을 놓고 최대 이슈가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슈4. 신도시 보상협상 결과 관심
양촌지방산단과 주공단지 등의 보상협상이 생각보다 원활히 끝난 가운데 신도시 358만평 가운데 329만평(장기지구 29만평 제외)에 대한 보상협상 결과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축소된 129만평에 대한 신도시 보상협상이 오는 5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나머지 200만평 역시 올해 안으로 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06년도에 보상이 실시되지 못하고 다음해로 넘어갈 경우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돼 주민들의 세부담이 크게 늘기 때문. 양촌과 마송 등지의 보상가가 평당 137만원에 실시된 기준을 감안하면, 신도시 보상가 총액 규모는 약 4조 5천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슈5. 역대 최대 1만3천 세대 아파트 분양
김포시 역사상 가장 많은 아파트 분양 물량이 올해 김포시에서 이루어진다. 신도시내 장기지구 29만평에서 2,084세대의 민간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며, 양촌 주공 지구 25만 5천 평에서 임대아파트를 포함해 5,359세대, 마송주공 29만 9천 평에서 5,767세대가 12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로써 올해 김포시에서 분양될 아파트 물량은 총 1만 3,210세대다. 김포 역사상 가장 많은 아파트 물량이다.
또 올 6-7월 경 양촌산업단지 50만평의 공장부지를 분양할 계획이어서 분양면적에서도 역대 최대 분양면적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중남부도시관리계획이 올 상반기(3월) 경기도심의를 최종 마칠 예정이다. 그동안 개발행위 제한에 묶였던 각종 건축규제도 동시에 해제된다. 수년 동안 묶였던 규제해제는 건축경기 활성화로 지역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민선4기 출범과 시의회 구성, 선거 국면의 지역분위기 고조, 보상실시, 걸포체육공원 완공 등의 크고 작은 행사와 일들이 이어지면서 김포의 2006년은 어느 해보다 활기찬 한해가 될 전망이다.
김동규 기자 dk@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변5구역, 고소·고발 털고 사업 속도..市, 재개발정비사업 시행계획변경 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