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빚어오던 김포도시개발공사설립 안건이 결국 부결처리 되고 경전철 관련예산 또한 전액 삭감됐다.

시의회는 19일 열린 제74회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조례심의와 2006년도 기금운용안, 예산안 및 2005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 유승현 의원

조례특위 유승현 위원장은 심사보고를 통해 “김포도시개발공사 설립안은 설립목적과 타당성은 인정하나 설립시기와 수익예측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토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러 안건을 부결하고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심의과정에서 공사설립을 위한 충분한 자료를 제출하기보다는 의원각자의 친분이나 각종 단체의 영향력을 이용해 설득하려는 집행부의 행태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시의회는 주민감사청구에 관한 조례개정일부조례안과 지역정보화촉진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에 대해서는 수정안으로 의결하고 나머지는 원안 가결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그동안 집행부와 의견차이로 논란을 빚어왔던 경전철관련예산에 대해서도 전액삭감 조치했다.

▲ 안병원 의원

예결특위 안병원 위원장은 “집행기관은 ‘왜 반드시 경전철이어야 하는갗에 대한 근원적인 답변과 세부자료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이 있어야 한다”며, “그 동안의 집행기관의 행동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관련예산 전액을 삭감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신도시건설단이 상정한 선진국 최신 공기업경영사례 견학비 2천만원과 생태탐방로 설치 기본계획수립 시비 1억8천5십만원을 감액했으며 김포개발공사설립과 관련한 출자금 10억 전액도 삭감됐다.

아울러 행정과, 기획예산과에서 각각 상정한 공무원 해외여비 2천1백만원을 전액 삭감하는 등 본예산에 상정된 3천6백3십1억9천9백만원 중 총 25건 10억6천6백8만1천원을 삭감 수정안으로 의결했다.

이날 도시계발공사 설립이 부결되고 경전철 관련예산이 전액 삭감됨에 따라 향후 경전철 도입과 중남부 도시관리계획 확정에 따른 사업 참여와 신도시 개발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계획한 집행부의 계획에 많은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오세현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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