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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의원 PK출마로 '지역정치권' 요동'전략공천이냐, 당내 경선이냐' 따라 후보군 희비 달려
   

김포지역 정치권이 김두관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의 경남 양산 출마에 따라 요동치고 있다.

그가 떠난 빈자리를 '어떤 방식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그의 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군들의 희비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역정가에선 이해찬 당 대표의 '전략 공천 최소화' 방침과 낙하산 공천에 반대하는 지역 정서 등에 대한 부담으로 후보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간 당내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상대당인 자유한국당 후보가 낙하산 공천이라는 비난을 감수하고 전략공천을 감행할 만큼의 거물급 인사가 아니라는 판단도 작용한 분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두관 의원이 떠나는 김포시갑에는 현재 민주당으로 유영록 전 시장과 허숙정 (주)한가람테크 대표이사 2명이, 자유한국에선 올해 31세의 박진호 전 김포갑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활동 중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당헌·당규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또는 원외 의원 지역구를 전략공천 대상으로 정하고 있어 당이 김 의원의 사례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지역 관계자인 A씨는 "김 의원의 경우 불출마는 아니지만 당의 요구에 따라 기존 지역구를 떠나게 돼 전략공천 대상으로 보는 게 맞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따라 낙하산 공천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치인이 아닌 인재영입 인사를 공천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경선 컷오프를 놓고 불거졌던 유 전 시장과 김두관 의원 간의 봉합되지 않은 갈등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유 전 시장은 당시 경선에서 컷오프 되자 시장 선거 출마를 포기하고 김포시갑구 국회의원 선거 경선에 나서 김 의원과 승부를 가리겠다며 민주당 잔류를 선언했었다.

'당 지도부까지 나선 PK출마 요구를 수차례 고사해 왔던 김 의원이 아무런 조건 없이 이를 수용했겠느냐'며 전략공천 쪽에 무게를 두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분석은 김 의원이 초선의원이면서도 이번 선거에서 경남권 선거를 책임질 경남선거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에서 출마한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김 의원의 양산을 출마가 가져다 줄 공천방향에 유 전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도 이런 이유다.

상대당인 자유한국당 박진호 후보도 새로운 선거전략 수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자신의 선거는 아니지만 제8대 지방선거에 재선을 준비 중인 정하영 시장(더불어민주당)도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 선거(시장)를 치른 후 유영록 전 시장과 알게 모르게 각을 세워 왔던 정하영 시장 역시 상황변화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설령 전략공천으로 간다하더라도 정 시장의 지난 시정운영을 봐왔던 김 의원이 당이나 후임자에게 '어떤 평가와 귀띔을 했을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한편, PK차출설을 부인하며 풍무동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의정보고회 일정을 모두 마쳤던 김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PK출마를 처음으로 밝혔었다.

김두관 의원은 고향인 경남 남해 이장에서 남해군수를 거쳐 3수 끝에 2010년 경남지사에 당선된 뒤, 대선 출마를 위한 민주당 경선에 나서기 위해 2012년 지사직을 사퇴했다.

이후 2014년 김포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뒤, 2016년 선거구 분구에 따라 김포시갑에 출마해 당선돼 김포 입성 6년 만에 귀향길이 오르게 됐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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