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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같은 등대


 엄마 같은 등대
                                                                     김박정민
 
자식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은
바다에 불을 켜는 등대와 같다
 
행여 길을 잃지나 않을까
헤매지나 않을까, 노심초사다
 
깜박깜박
얘들아 엄마 여기 있다
어여 오렴
 
오늘도 등대는 자녀만 바라보며
뜬눈에 밤을 샌다
 
[작가프로필]
한국문협김포지부회원, 김포예술인예총회장상, 김포문예대학공로상을 수상했다.  경기문학, 김포문학, 글샘 등에 작품발표, 김포문예대학 시창작과정 제14~19기를 수료했다.
 
[시향詩香]
짐의 무게는 엄지발가락에 생긴 티눈 같아서 평상시에는 잘 느끼지 못하다가 갑자기 통증이 생기면 온 신경을 곤두세우는 중점이 된다. 부모가 자녀를 짊어져야 할 무게도 달려갈 길을 다 간 뒤에나 달아볼 수 있을 일이다. '엄마 같은 등대', 결 고운 동시 한편을 마주한다. 시인은 자신을 빗대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는 맑고 고운 성정을 보여준다. 막대사탕처럼 은근한 단맛이 난다. 자녀들은 여러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교육도 문제다. 공교육만으로 대학교에 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일요일만이라도 쉬게 하자는데 이끗에 밥그릇 다툼이다. 엄마는 철석거리는 파도소리에 휴대폰을 놓지 못한다. 며칠 있으면 방학이다. 거기다 졸업과 입학이 줄 서있다. 이쯤 되면 엄마는 사방을 밝힐 경계안(眼)의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
글 : 송병호 [시인]

김박정민 시인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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