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김포경전철 실무위원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사를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위원명단에 포함시켜 물의를 빚고 있다.
김포시는 11일 이달 중 김병식 김포시신도시건설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가칭)‘김포선경전철 실무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시의회 이영우 부의장과 열린우리당 유영록 김포시당원협의회장, 이계원 유정복 의원 보좌관 등 15명의 실무위원회 구성안을 작성했다.
그러나 명단에 포함된 열린우리당 유영록 김포시당원협의회장과 경실련 신성식 집행위원장, 시의회 이영우 부의장, 이계원 유정복 의원 보좌관은 그 동안 경전철 도입에 부정적 견해를 밝혀온 것을 상기시키며 불참 의사를 분명히 하거나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시의 일방적 행정을 비난했다.
유영록 열린우리당 김포시당원협의회장은 “실무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경전철 도입을 인정하는 것임으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또 신성식 경실련 집행위원장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상태에서의 위원회 구성은 무의미한 일이며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이번 위원회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영우 부의장과 이계원 보좌관은 "원명단에 포함된 사실을 통보받은 바도 없고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며 시의 일방적 추진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는 이번에 구성예정인 실무위원회를 통해 김포에 적합한 경전철 시스템과 도입 후 예상되는 문제점 및 대책방안, 역사와 기존 거점간의 연계방안 등 경전철 도입과 관련한 전반적인 논의를 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전철도입 실무위원회는 구성단계에서부터 반발에 부딪혀 또 한번 경전철 찬반논란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현 기자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변5구역, 고소·고발 털고 사업 속도..市, 재개발정비사업 시행계획변경 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