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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어촌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지하터널) 공사 앞두고 조업 중단지표 12m 지점 지하터널 공사로 어로(漁路) 단절 등 한강생태환경 변화로 피해 불가피
   
 

김포시와 파주시를 지하터널로 연결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앞두고 김포한강어촌계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공사에 따른 소음과 공사 후, 차량 이동에 따른 소음 진동에 따라 예상되는 한강어류생태계 파괴로 인한 어획량 감소 우려 때문이다.

시와 김포한강어촌계에 따르면 김포(통진읍 수참리)와 파주시(연다산동) 사이 한강을 지하터널로 시공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구간 공사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한강어촌계가 조업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김포시가 국비 지원을 받아 2017년 개장한 하성면 전류포구 앞에 조성한 한강어촌체험장도 어촌계의 조업 중단에 따라 휴업에 들어간 상태.

전류포구를 거점으로 26명의 조합원과 36척의 어선으로 구성된 한강어촌계는 바닷물과 밀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인 하성면 시암리 어로한계선에서 서울시계인 고촌읍 전호리 구간 한강에서 계절별로 한강하구의 대표 어종인 농어와 황복, 장어 등을 잡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하터널공사를 위한 지질조사에 이어 오는 9월 착공이 예정됨에 따라 어촌계원들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문제는 총 길이 6.76km의 김포시와 파주시를 연결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 구간 중 지하터널로 건설되는 2,900m 구간이 지표면에서 깊이 12m 지점에 놓이게 되는데 있다.

어민들은 한강하구 가운데 수심이 가장 깊은(5m) 파주 방향에 어로가 형성돼 지하터널의 설치 깊이를 감안하면 불과 7m 수심 하부에 터널이 건설돼 차량 통행에 따른 진동으로 이 어로를 따라 한강으로 올라오는 어종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강어촌계원인 정모씨(56)는 "한강에 의존해 생계를 이어가는 어촌계가 있는데도 공청회조차 어민들에게 알리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어민피해 보상관련규정이 없고 신공법으로 진동이 없다'고 하지만 지하터널로 인한 진동과 어획량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자료도 있다"며 "생존권 문제가 달려 있는 만큼,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강어촌계는 이 연구 자료를 근거로 공사발수처인 한국도로공사에 공사와 관련돼 예측되는 연구용역 착수와 이를 근거로 한 피해 보상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2017년 3월 인천에서 통진읍 수참리까지 개통된 제2외관 순환고속도로를 한강한강하구를 지하터널로 파주시와 연결하는 이 공사는 1,2구간으로 나눠 오는 2026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현대건설이 지난 5월 기계식 터널 굴착방식(쉴드TBM)으로 2공구 수주사로 선정됐다.

쉴드TBM 방식은 굴착기 전면의 커터헤드를 회전시켜 원형터널을 뚫는 방식으로 터널을 뚫은 뒤 미리 만든 터널 벽 조각을 조립해 굴착과 동시에 터널구조물을 완공하게 된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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