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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건강하면서도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강염려증이 오히려 걱정될 수준이며 이것은 먹고 살만 해서 나오는 이야기로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오늘날의 건강에 대한 개념은 10년 전이 틀리고 20년 전과는 판이하다.
세계보건기구(WTO)는 “건강이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는 건강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함께 개인의 건강도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뜻이 강하게 숨어 있다.
먹고 사는 문제를 떠나서 무엇을 먹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으며 더 나아가 무엇을 얼마만큼 어떻게 먹을 것인가를 따지는 시대가 바로 요즘 시대다.
현대병엔 비타민과 미네랄 풍부한 허브로
캐모마일, 진정효과와
소화촉진 도움
페퍼민트, 감기 천식 등 기관지에 좋아
요즘 식단은 말 그대로 풍성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영양실조라는 문제점은 없다. 그런데 아프다는 사람은 여전히 많고 그 증상도 희귀한 것이 많다.
아토피, 부분적 신경통, 손 저림, 입 마름, 혹이 잘 생김, 만성 피로, 불면, 기립성 저혈압, 생리통, 스트레스, 가려움증… 등은 병원에서 진단하고 입원하는 질병과는 다른 모호한 증상들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질환은 부모세대는 당해보지 않았고 주변사람들도 처음 보는 질병인 경우가 많으며 첨단의학이 발달했다고 하면서도 치료 방법이 마땅치가 않고 병원에서도 결과에 대한 확실한 처방이 없다. 왜 그럴까?
두 가지로 요약해보면 첫째 우리 부모세대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나 하는 점이다.
당연히 밥과 가끔 국수만 먹고 살았다. 반찬 또한
김치와 채소류 일색일 뿐 어쩌다 가끔 생선구이나 쇠고기 또는 돼지고기가 올라왔지만 그것은 명절이나 제사 등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
특별식이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조식(粗食), 조식이란 말 그대로 거친 먹거리를 항시 먹는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요새 나오는 웰빙을 가만히
살펴보면 바로 백미 대신 현미요, 잡곡을 섞거나 보리밥을 해서 먹는다. 국수도 밀가루 국수 보다는 칡 국수나 메밀국수, 녹차국수 등 보기만 해도
거친 식물을 이용한다. 이것이 요즘 세상의 웰빙이고 건강을 지키는 포인트이며 바로 조식(粗食)이다.
기름진 음식은 콜레스테롤을 올리고 고혈압을 유발하고 당뇨를 부르며 결국 고혈압에 동맥경화에 뇌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 조식을 하게 되면 생활습관성 병이라는 성인병 예방은 충분하다.
기본 영양소인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기름진 음식이 주는 폐해를 자연스럽게 회피할 수 있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100세 노인들은 조식을 하고 농사일을 열심히 했을 뿐이다. 앞으로 식단을 조식으로 할 것을 권한다.
둘째 여지껏 없던 새로운 병이 자꾸만 생기는 까닭과 치료방법의 문제다.
병원을 찾아도 시원찮고 손도 저리고, 가렵고, 늘상
피로하고, 멍이 잘 드는 등의 원인불명의 증상이 많으며 이것은 삶의 질과 관련된다. 이것은 미네랄 부족 현상들이다.
옛날 음식들은 미네랄이 풍부해서 굳이 미네랄 부족에 걸릴 위험은 없었다. 요즘 문제가 되는 미네랄 부족은 재료의 선택과 조리방법, 입맛과 관련이 있다.
요즘 먹거리의 주체는 고기요 곁들이는 정도가 야채와 과일이며 미네랄이 부족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미네랄은 그 자체로 영양성분은 없으나
부족하면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우리 몸이 면역력이 좋다는 것은 호르몬분비가 정상이며 균형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네랄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300가지 이상의 효소 반응 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미네랄 치료에 있어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허브, 허브는 ‘꽃과 종자, 줄기, 잎, 뿌리 등을 약이나 향신료 등으로 사용하는 식물’을 말하며
쉽게 말해 향과 약초다.
예로부터 진정, 진통효과가 있어 치료용으로 사용됐고 방부나 살충용으로 쓰여 왔고 농경을 하면서 자연스레 미나리,
쑥갓, 마늘, 고추, 파, 생강의 향채소와 쑥, 창포, 익모초, 결명자 등이 허브로 사용되었다.
세계적으로 허브는 약 2,500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브갤러리에서 재배하는 허브는 자스민, 캐모마일, 민트 등 약 50여 종에 이른다. 허브는 꽃이 필 때 향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이때 채취하여 냉장보관하거나 응달에서 말려 밀폐용기에 보관해 사용한다.
허브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각종 약리성분이 들어있어 소화, 이뇨, 살균, 항균 등의 작용을 한다. 보통은 따뜻한 물에 녹여 차로 마시거나 육류, 생선의 냄새를 없애는 데 쓴다. 요리에 따라서 신맛, 매운맛, 단맛, 쓴맛 등 맛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허브차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이 캐모마일과 페퍼민트 두 가지를 100℃의 끓는 물에 우려내어 마시며 캐모마일은 취침 전에 마시면 진정효과와 소화촉진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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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0월 14일을 기해 조류독감 주의보를 내렸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한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인 요즘 가족들의 건강도 챙기면서 신선한 허브향에 취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리라!
김현숙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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