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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시네폴리스 사업 '소걸음'이사진 구성 이견에 법인등기 늦어져...보상 기대 지주 불만 폭발

새 사업자 선정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던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이 더뎌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업 재개를 위해 설립해야 할 특수목적법인(SPC)의 등기 지연에다 내년 보상설까지 나돌면서 빠른 보상을 기대했던 토지주들의 불만도 커져가고 있다.

김포시와 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4일 기존 사업자와 투자금 정산 및 지분양수도 협의를 완료한 IBK/협성건설 컨소시엄은 김포도시공사와 같은 달 26일 사업변경 협약 및 주주협약을 체결을 완료했다.

이에 IBK/협성건설 컨소시엄은 김포도시공사와 정관변경과 이사진 구성 합의에 이어 법인 등기를 완료하고 올 12월 부지조성을 위해 늦어도 이달 말까지 보상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공사에 납입한 예치금으로 돈을 빌려 대토(토지를 수용당한 사람이 인근에 같은 종류의 토지를 구입하는 행위)한 토지주들에 대한 우선 보상으로 이자 부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새 사업자 공모에 나선 공사는 기존 사업자의 기 투자비용과 10%의 토지보상, 농지보전부당금 등 806억5천만 원을 기본 예치금 납부를 공모 참가자격으로 제시해 이 컨소시엄은 경쟁 컨소시엄 중 가장 많은 1천6억여 원을 납부했다.

그러나 최종 협약 도장을 찍은 지 한 달이 다되도록 이사진 구성을 놓고 이견이 발생하면서 법인 등기 지연에 따른 조기보상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설상가상격으로 보상협의 등의 과정을 거쳐 실제 보상이 진행될 수 있는 시기가 '빨라야 내년 1월에나 가능하다'는 얘기까지 공사에서 흘러나오면서 법인 등기의 고의 지연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

주민 A씨는 "사업자가 통보한 보상 얘기를 믿고 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대토한 토지의 이자 부담만 벌써 2년째"라며 "새 감정평가를 통해 오른 값으로 보상을 받는다 하더라도 그 동안 낸 이자를 감안하면 그게 그거"라며 "더 큰 손해와 피해방지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사업자는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 약속한 토지주들과의 토지보상 약속을 지키지 못해 지난해 8월 김포시로부터 사업 중지 통보를 받아 지난 4월 새 사업자 공모가 시행됐다.

이에 따라 사업부지내 토지주 50여명은 지난 22일 김포시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조속한 토지보상을 위한 김포시의 협조를 요청했다.

진정서를 통해 이들은 "새 사업자 선정으로 다시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토지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아서"라며 "내년에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은 다시 주민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법인 등기 문제는 자산관리사(AMC)에 참여할 김포도시공사분 이사 몫에 대한 이견 때문"이라며 "공모지침서에 따른 조건으로 이사 구성에 합의되면 바로 절차 이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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