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사업단지 보상이 마무리되고 분격적인 토지조성 공사가 내년 초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김포는 도시화 과정에서 수많은 공장이 골짜기 마다 들어서 이제 김포의 전원성은 사라진지 오래됐다.

그 주범(?)은 농가창고의 용도 외 불법임대와 공장난립이다. 누굴 탓할 일은 아니다. 수도권 토지이용 실태를 보면 우리 김포만의 문제라기보다 수도권 전체의 문제다. 토지를 이윤추구 차원에서 극대화하는 것을 막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그래서는 안 된다. 그 대안 중 하나가 양촌 산업단지다. 유망기업을 유치해 김포의 자족성을 높이겠다는 계획과, 난립한 공장을 재정비하겠다는 취지가 양촌산단 추진 뜻이다.

양촌산단의 분양가가 200만원 정도라고 한다. 벌써부터 상담이 우호적이라고 한다. 20여만 평의 부지가 구체적인 상담이 오가고 있다니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우리시의 기업들도 입주가 가능한 양촌산업단지가 돼야 한다. 남의 집 잔치에 끝나지 않고 우리시의 유망기업들도 입주해 김포기업들에게도 ‘희망단지’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촌산단 조성원가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는 신도시의 보상시기와 양촌산단 분양시기가 맞물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촌산단의 조성과 분양가 등이 미치는 영향은 김포신도시 수용지구 내의 기업들까지 해당된다.

김포시의 공장물량 확보가 안돼 개별 영세업체와 소규모 기업들에 대한 대책강구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 건교부에 신도시 개발 대책의 일환으로 필요한 공장 물량을 요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기업들 역시 산업단지에 입주할 경우 다양한 기반시설 이용과 기업 환경 다각화를 통해 얻어지는 부가가치도 크다. 이점을 감안해 기업가들 역시 무조건 싼 땅만을 찾는 생각도 바꿀 필요가 있다.

아무쪼록 양촌산업단지가 지역의 기업들에게도 환영받는 양촌산업단지가 되도록 적극적인 대안모색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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