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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 한익수 소장

술을 좋아하는 한 직장선배가 있었다. 일주일에 4일 정도는 술을 마신다. 오후 3시쯤 되면 사무실을 한 바퀴 돌곤 한다. 퇴근 후에 술을 함께 마실 사람을 찾기 위해서다. 몇 해전 그 선배가 협심증으로 수술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 모임에서 그 선배를 만났다.

모임의    총무가 식사주문을 끝내자 서운한 표정으로 총무를 쳐다 본다. 술 주문을 빼먹었기 때문이다. 수술을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아직도 술을 하시느냐고 물었더니, 술 없이 무슨 재미로 세상을 사느냐고 했다.

병원 수술대에 오르면서 가장 큰 관심이 수술 후에도 술을 마실 수 있을까라는 것 이었다고 한다. 퇴원하면서 의사에게 언제부터 술을 마실 수 있냐고 물었더니, 앞으로 절대 술을 마시면 안 된다고 했다고 한다.

수술 한지 한 달이 지났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아내 모르게 술을 조금씩 마셨는데 별 이상이 없더라는 것이다. 아내와 의사가 짜고 술을 마시면 안 된다고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날도 소주를 두 병 정도는 마시는 것 같다. 성인이 되어서 습관을 바꾸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은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겨워하고 후회하면서도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습관이다.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행동이나 사고다.

늦잠을 자고 헐레벌떡 회사로 출근하고,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커피를 마시는 것은 의식적인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 습관이란 어떤 시점에는 의식적으로 결정하지만, 얼마 후에는 생각조차 하지 않으면서도 거의 매일 반복하는 선택이다. 습관은 우리 뇌가 기계적으로 따르는 공식이다. 나에게도 고치고 싶은 습관이 있는가?

습관을 바꾸려면 먼저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며,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까지도 바뀐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습관을 바꾸려면 먼저 바꾸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내가 고쳐야 할 습관이 무엇인지를 정리하고, 습관을 고쳤을 때 어떤 이득이 있는지를 따져보고 자기 자신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바꾸고자 하는 나쁜 습관 리스트와 만들고자 하는 좋은 습관리스트를 작성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공표하고 책상 앞에 붙여놓고 매일 상기하면서 작은 습관부터 바꾸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 습관 길들이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반복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성공습관을 가지고 있고, 실패하는 사람들은 실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남과 비교하지 않는 습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습관, 운동과 독서를 꾸준히 하는 습관, 끝까지 해내는 습관, 약속을 지키는 습관,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에 집중하는 습관, 기록하는 습관 등이 성장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습관이다. 우리의 삶은 결국 습관덩어리이다.

성공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성공한다. 결국 습관이 운명을 좌우한다. 행복한 사람은 습관이 좋은 사람이다. 인생의 행복은 바로 일상 속에서 좋은 습관을 실천하는 하루 속에 있다. 목표를 세우고 하루를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습관은 인생의 행복과 맞닿아 있다.

습관은 어려서부터 형성된다. 한번 만들어진 습관은 좀처럼 고치기가 어렵다. 초등학교 1학년때 숙제를 꼬박꼬박 잘 해오던 학생은 어른이 되어도 약속을 잘 지킨다. 어려서부터 책 읽는 습관이 평생 독서습관이 된다. 식생활 습관이 건강을 좌우한다.

유아기와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는 아이들이 좋은 습관을 만들기 시작해야 하는 아주 좋은 시기이다. 부모는 아이가 습관 형성의 황금기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고 지도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의 학습 모델은 부모다.

아이들은 부모의 모든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기 때문에 부모가 책을 읽으면 그대로 따라서 읽으려고 하고, 부모가 TV 나 핸드폰만 보면 아이도 그대로 따라 한다.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물려 주려면 내가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한익수 소장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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