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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청 환경직 공무원, 휴직률 높아업무 과중에 피로 누적... 질병·육아문제 등으로 휴직 ‘행정공백’ 우려

급격한 도시화로 각종 환경 민원과 업무가 늘고 있는 김포시 환경직렬 공무원들의 높은 휴직률이 환경업무의 전문성을 저하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자로 환경과 6급(화공) 팀장이 명예퇴직한데 이어 A씨 등 6급 2명을 포함한 환경 직렬 11명이 질병과 육아문제로 휴직했다.

파견과 타부서 근무를 제외한 환경과, 환경지도과, 자원순환과 등 3개 부서에 근무 중안 환경직렬 직원이 42명임을 감안하면 20%를 넘는 휴직률이다. 거물대리 일대 환경오염물질배출업소와 관련한 집단민원과 도시화에 따른 소음, 악취, 생활폐기물배출, 환경오염원 관리 등의 업무와 민원 증가에 의해 누적된 피로감 때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휴직에 들어간 환경직 직원들의 업무를 대신하기 위해 보직을 변경 받았다가 질병과 육아로 최근 휴직계를 낸 4명의 행정직 직원들의 휴직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거물대리 문제가 이슈화된 뒤, 뇌출혈로 쓰러져 1년간의 병가 후 지난해 3월 복직했다 다시 갑상선암 발병으로 재 휴직계를 낸 A팀장이 재복직을 앞두고 명퇴를 생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 직원은 "신규 직원들조차 과중한 업무량 때문에 타 시군에 다시 시험을 보려할 정도로 도내 환경직 사이에서는 김포시의 환경관련 업무가 힘들다는 소문이 퍼져 있다"고 말했다.

홍원길 시의원은 "이 같은 분위기가 전문성 약화와 업무단절 등 행정공백으로 이어져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인한 또 다른 민원을 불러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는 지난 3월 인사를 통해 환경지도과 오수관리팀장으로 보직을 받은 B팀장이 휴직계를 내자 환경직렬내에 대체할 팀장 요원이 없어 지방공무원 정원 규정에도 없는 보건직을 새 팀장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축사 관리와 개인하수처리시설 등 분뇨처리시설의 지도와 단속, 허가 등을 총괄하는 자리에 보건직이 배치되면서 논란이 되기까지 했다.

이 같은 문제는 지난해 기준 김포시의 인구 증가율은 전국 두 번째, 공해배출업소는 도내에서 화성시 다음으로 많지만 환경직렬 공직자가 58명(휴직자 등 포함)명에 불과한데서 시작됐다. 민선 7기 들어 직원 충원과 환경국이 신설됐지만 증가추세에 있는 환경행정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게 직원들의 반응이다.

홍원길 의원은 "인력충원에 더해 미세먼지와 배출업소 전담 팀 신설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멘탈프로그램 운영, 업무와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사무환경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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