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 일대에서 무허가 등으로 공해배출시설을 가동한 사업장이 드론 항공촬영 등을 통해 또 다시 무더기로 적발됐다.

시는 지난 2월 13일부터 이달 9일까지 7주간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와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238개소를 대상으로 드론 등을 이용한 단속에 나서 환경오염물질을 불법으로 무단 배출한 사업장 등 총 99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대곶면 거물대리 내 공장 매연으로 인한 주민피해 언론보도와 관련해 대기질 개선을 위해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가현리 지역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위반행위별로는 ▲배출시설 신고 무허가(미신고) 33건 ▲방지시설 부적정운영(미가동, 고장 등) 58건 ▲운영일지 미작성‧ 자가측정미이행 20건 등이 적발됐다.

이들 가운데 A업체는 방지시설을 설치하고도 활성탄을 일부 제거된 채 방지시설 기능을 상실한 상태로 가동해 대기오염물질을 그대로 대기 중으로 배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B업체와 C업체는 대기오염배출시설인 건조시설을 미신고 상태로 조업하거나 방지시설 연결배관의 부식‧마모로 인해 오염물질이 누출돼 훼손된 방지시설을 방치한 채 시설을 가동하다 적발됐다.

시는 이들 업체에 대해 경고 및 과태료, 조업정지, 사용중지 및 폐쇄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위반 정도가 심각한 58건에 대해서는 환경수사팀 자체 조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정미 환경지도과장은 “이번 단속에는 상시 감시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드론장비가 활용됐다"며 "더욱 입체적인 점검을 통한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해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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