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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1년만에 '오상관' 비워야 하는 문화원문화원 기능저버린 역할과 멋대로 임대 등 구설이 빚은 '부메랑'

김포문화원이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지난해 김포문화재단(재단)이 위탁관리를 맡고 있는 김포아트빌리지(운양동)로 이전해 야심차게 운영하던 프로그램 수업공간을 비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김포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김포문화원이 운영 중인 문화학교 공간으로 사용하는 김포아트빌리지 '오상관'(건물명)을 다음 달부터 시민문화 쉼터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재단은 이에 따라 리모델링 등을 위해 지난 14일 공문을 통해 김포문화원에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이달 31일까지 마칠 것을 요구했다.

재단은 또, '오상관' 사용에 대해 재단의 대관규정을 준수해 줄 것도 권고했다.

따라서 문화원은 사무실로 사용 중인 공간을 활용하거나 수업공간을 새로 마련하지 않을 경우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화원 관계자는 "새로 시작할 강좌도 그렇지만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프로그램도 강의실 문제로 차질을 빚게 돼 문화원에 대한 신뢰도가 더 실추되게 됐다"면서 "입주 1년 만에 취해진 갑작스런 조치에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김포아트빌리지로 지난해 3월 이전한 김포문화원은 '오상관'(건물면적 136㎡)에서 2017년 전국문화원연합회 공모사업으로 시작한 어르신문화프로그램과 3개월 과정의 문화학교 강좌를 개설해 운영해 오고 있다.

이 곳에서 문화원은 이달 말 종료되는 우크렐라 등 12개 강좌가 끝나는데로 다음 달부터 새 프로그램과 경기문화재단 지역학연구소와 지역학 강의를 계획했었다.

김포시민회관을 원사로 사용해 오던 문화원은 김포시 협의를 통해 지난해 준공된 아트빌리지로 이전했다.

LH가 기부채납 한 아트빌리지는 14개 동의 전통 한옥으로 구성돼 문회원은 이 중 사무실과 오상관 2개 동을 재단으로부터 무료로 임대받아 사용해 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지방문화원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저버려 왔던 문화원의 행태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한 문화원 회원은 "표면적으로는 다양한 시민휴식공간제공이 목적이지만 속내는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현 문화원장과 선을 긋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김포문화원 A원장은 2013년 원장 취임 후 향토문화 연구소 폐쇄에 이어 학술대회 발표자료 표절의혹, 문화원장 직함을 내세운 외부활동 등으로 잇단 구설수에 올랐었다.

게다가 올 초 '오상관'을 재단 협의 없이 타 기관에 유상 임대하려던 일까지 발생하면서 물의를 빚기까지 했다.

김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오상관'이 아트빌리지를 대표하는 건물이지만 수업공간으로 활용돼 시민이 많이 찾는 토, 일요일에는 시민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없어 취한 조치"라며 "문화원이 정식 대관을 요청하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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