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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 재두루미 개체수 다시 감소2001년 이후 증가추세에서 농경지 개발 등으로 다시 감소

사진설명-홍도평야를 비행하는 재두루미<사진제공-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김포시 걸포동과 북변동에 걸쳐 있는 홍도평야를 찾는 겨울 철새 재두루미(야생생물2급)의 개체수가 매년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는 지난해 기준으로 홍도평야와 고촌읍 태리, 평리평야를 포함해 한강하구에서 월동하는 재두루미가 10개체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앞서 협회는 전년도 보다 20여일 늦은 지난해 11월 18일 홍도평야에서 재두루미 3개 개체가 처음 관찰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한강하구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농경지 감소와 주변 환경 감소로 1980년대 이후 사라졌던 한강하구의 재두루미는 1992년 7개체가 홍도평야에서 10여년 만에 다시 관찰돼 2001년에는 120마리까지 개체수가 증가했다.

그러나 경인아라뱃길사업 등에 따른 농경지 매립 등으로 2011년 23개체, 2012년 15개체, 2013년 12개체로 다시 감소 추세에 있다.

홍도평야를 비롯한 한강하구는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3000여 마리의 재두루미가 월동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월동지로 꼽혀 왔었다.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은 "한강하구 갯벌과 농경지 개간사업으로 재두루미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철원, 연천 등 민통선 지역으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을 찾던 수많은 재두루미와 흑두루미가 한국을 떠나 일본 가고시마 이즈미를 월동지역으로 선택한 것은 우리나라의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끄러운 사례"라고 지적했다.

윤 이사장은 특히 "재두루미 잠자리인 장항습지 개방으로 이들의 겨울나기가 더욱 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지자체와 환경부가 한강하구 재두루미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않으면 한강하구에서 더 이상 재두루미를 볼 수 없을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는 1992년부터 현재까지 한강하구에서 월동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 주요 종을 관찰해 오고 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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