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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만큼 좋은 날도 없다
   
▲ 유인봉 대표이사

전통명절, 설날을 맞이하는 느낌은 떡국과 세배, 윷놀이, 그리고 첫날이라는 의미에서 축복하며 늘 신성한 마음으로 맞이하고 싶다. 나이 들어가는 이들에게는 솔직하게 또 하나의 자각이 일어나는 시점이기도 하다. 

어린 나이 때는 그토록 얼른 크고 나이가 들고 싶은 마음이었다면 나이듦이 무엇인지 알 만한 시절이 될수록 일면 쓸쓸한 자각과 늙는 것도 알게 되고 그 모든 것이 일시적인 것이었으며 한 때의 상황이었음을 이해하게 된다.

정말로 자신의 나이를 인정하고 돌아보게 되는 설은 나이를 헤아리는 말로 해석되기도 한단다. 설날은 대보름까지 이어져 정월보름은 첫 보름이라는 점에서 보다 중시되어 왔다.

설날에 나누지 못한 인사는 보름까지 덕담도 나누고 설의 기운을 이어가서 좋다.  
어린 시절에 그토록 손꼽아 기다리던 설날과 설빔에 대한 추억이 아름다운 수채화로 남아있다. 작은 양말같은 선물일지라도 설빔에 대한 알뜰한 마음으로 간직했던 추억은 지금도 알뜰자산이다. 

어느 해 설날에는 나의 설빔을 언니가 너무 부러워해 아쉽지만 넘겨 준 기억도 있다. 멀고 가까운 온 집안 어른들과 아이들이 설날에는 얼굴을 맛대고 한 상에서 먹었던 떡국의 맛은 외로움이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못하게 하는 가족과 일가친척의 연대감을 주기도 했다.

설날은 새날을 맞이하고 ‘나는 누구였는가’라는 또 한 번 진정성과도 만나는 날인 것이다. 자신까지 이어져온 윗대 조상님들을 기억하며 가족사를 되돌아보는 일 또한 무엇보다 소중하다.  설날만큼 좋은 날도 없다.

이제 더 이상 하던 일 무엇인가를 하지 않겠다고 정리하는 날이기도 하고 이제부터 하루하루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프로젝트다.

설날이 될 때마다 아이처럼 돌아가는 잠시의 추억의 기쁨이 있다. 물론 고운한복 차려입고 세배하고 세배돈을 받던 그렇게 기다려지던 설날이었다. 이제는 그보다는 세배돈을 나누어주어야 하지만 이 모든 설날 풍속을 같이 공유하며 모두가 정말로 진심으로 하고 싶고 해야 할 일들이 2019년 설을 보내며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축복하고 기대한다.

2019년 설날에 만나는 이들에게는 어떤 덕담을 나누면 좋을까를 생각해 본다.“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은 신년새해에도 나누었거니와 설날에는 더 고운 인사말을 지어서 해보면 어떨까를 생각한다.

“올 한해가 비단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덕담을 나누는 것도 좋겠다.
막힘없이 걸림없이 술술 풀리는 날들이 되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설날만큼 좋은 날 우리가 전하고 쌓는 덕담의 효력도 아주 좋다. 그렇게 전하는 이도 좋고 듣는 이도 참 좋은 법이며 화합의 길로 이끌어 준다. 꼭 선언하는 것은 아니지만 덕담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감동을 줄수 있다는 것을 잊지말자.

주로 행복, 건강, 행운, 평안의 의미가 들어가는 말이면 더 좋겠다. 그 사람에게 맞는 맞춤형 덕담이 다음 설날까지 만사형통으로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설날의 품격을 우리가 누리고 느끼고 높이자!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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