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보건소가 홍역 의심 여아가 지난 23일 홍역으로 확진 판정됨에 따라 홍역확신 방지를 위해 철저한 개인위생을 당부하고 있다.

생후 10개월 된 이 여아는 독감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홍역으로 최종 확진판정을 받아 현재 항원, 항체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홍역 예방백신 첫 회 접종시기는 12개월~15개월로 이 여아는 10개월로 접종대상자가 아니어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보건소는 현재 여아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병원, 학교, 병설유치원, 학원, 유아기관에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하는 등 홍역 확산방지에 나서고 있다.

홍역은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초기 증상은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 온몸에 발진이 생긴다.

전염력이 매우 높지만 생후 12~15개월, 만 4~6세 두 번의 MMR(홍역예방백신) 접종과 감염예방을 위한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최근 홍역이 유행하는 유럽, 중국, 태국, 필리핀을 방문하는 사람은 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이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할 것도 주문했다.

강희숙 보건소장은 “홍역의 잠복기는 7일에서 21일”이라며 "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김포시보건소(980-5035~5036)로 전화해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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