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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연구 기능 포기한 김포문화원 '존립 가치' 훼손"본래기능 사라져 문화강좌 뿐 '원장 사적 외부활동 기관 전락'

김포문화원이 향토문화사 연구사업을 포기하면서 문화원이 원장 개인 외부활동 지원을 위한 감투용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포문화원은 2013년 1월 회원 선거를 통해 A원장이 취임하면서 6년간 운영되던 문화원 부설기관인 향토사연구소가 간판을 내렸다.

2007년 김포문화원은 김포지역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인식전환과 향토사 발굴 등을 위해 향토사연구소를 설립해 2009년 한강신도시와 마송, 양곡택지개발로 사라져 가는 지역향토 문화 유적보존을 위해 김포시로부터 시비 등을 지원받아 '내 고장 역사 찾기' 사업을 추진했다.

경기문화재연구원과 맺은 협약에 따라 마을지 만들기 사업인 '경기도대표마을기록사업'을 추진해 2012년 월곶면 용강리 마을의 역사를 담은 '아흔아홉 골과 논에 이름이 있는 마을' 을 발간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구소가 폐쇄되면서 문화원 대표 사업인 '경기도대표마을기록 사업'이 김포문화재단으로 넘어간 데다 '내 고장 역사 찾기' 사업을 위해 주민들이 기증한 농기구와 생활용구류 등의 유물들도 관리부재로 분실돼 기증자들의 분통을 사기도 했다.

지방문화원의 본래 기능이 사라지면서 현재는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흔히 운영되는 문화강좌 프로그램 정도만 운영되고 있을 뿐이다.

김포문화원 회원인 B씨는 "이들 프로그램은 문화원장의 개인적 외부활동 지원기관으로 전락한 문화원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외부활동 치중 보다 향토연구소 복원을 통해 문화원이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원장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문화원이 존립가치를 잃어가는 동안 A원장은 문화원장이라는 직함으로 수당을 받는 공공기간 인사위원회 의원 등으로, 또는 관내 행사에 초청돼 강의료 등을 받는 강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A원장은 올 1월 제기된 학술대회 발표자료 표절 의혹과 관련한 인터뷰를 통해 "향토사연구 기능을 안한 게 아니라 내부적으로 소리 없이 진행하고 있다"면서 "향토연구사를 위해 연구사를 물색 중"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포문화원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서도 “선조들의 숨소리와 지역 주민 삶의 모습들을 기록으로 정리하는 지역문화의 ‘기록자’로서의 역할을 다해 이를 오늘에 되살려 재현하는 ‘보존자’, ‘전승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했지만 이 모두 공수표에 그치고 있다.

문화원 관계자는 "시에 예산지원을 신청해 내년 마을기록 사업 등 김포지역 향토문화연구 활동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늦었지만 연구 활동에 참여할 인사 선정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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