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장애인복지회 주최로 지난 16일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왔던 장애인 2가구에 대한 합동결혼식이 김포컨벤션웨딩홀에서 150여명의 축하객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장애인으로 세상의 편견과 고난을 이겨내며 살아오기에 바빠 미처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2가구는 웨딩드레스와 정장을 갖춰 입고 멋지고 행복한 신랑신부의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포시 장애인복지회 김동준 회장은 “결혼식이 인생에 있어서 뭐 그리 중요하냐고 하는 분들도 있으나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세상을 살아가며 헤쳐 나가야할 일이 때로는 극복해야 하는 일이 더 많아 하고 싶어도 선뜻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매년 합동결혼식을 해보면 너무 행복해 하는 모습에 주변 사람들까지 따뜻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유승창 복지국장은 “누구나가 당연히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또 어떤 누군가에게는 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을 수도 있다. 오늘 결혼하신 분들의 모습을 보니 소외된 사람들이 행복해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기에 감동을 주고 마음을 나누는 행정을 펼치겠다”며 인사를 대신했다.

김희대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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