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는 10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중고거래 카페 등에 각종 물건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송금한 물건 값을 가로 챈 혐의(사기)로 A씨(24)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12일부터 지난 3일까지 자동차부품, 컴퓨터부품, 낚시용품, 스포츠용품, 다육식물, 커피머신 등 각종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해 B씨 등 195명으로부터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은 수법으로 1억2616만원을 가로 챈 협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인터넷에 떠도는 물건사진을 이용해 마치 물건을 갖고 있는 것처럼 속인 뒤,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신의 운전면허증 사진을 보내 믿게 하는 수법을 썼다.

또, 피해자들이 뒤늦게 사기를 의심하고 항의하면“며칠 이내에 환불해 주겠다”는 등의 거짓말을 하면서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고 계속해 같은 수법으로 다름 피해자들로부터 물건 값을 챙겨 속칭‘돌려막기’수법으로 피해금을 변제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이렇게 챙긴 피해금 대부분을 인터넷 불법 도박이나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며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인터넷을 통한 물품거래의 경우 가급적 대면 거래나 공인된 안전거래사이트를 통해 거래할 것을 당부하고 ‘경찰청 사이버캅 앱’을 추천했다.

‘경찰청 사이버캅 앱’은 URL에 숨겨진 악성 앱 탐지 기능과 URL 관련 서버 국가를 탐지하는 기능, 스미싱 URL 탐지 기능,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탐지기능 등이 있어 스마트폰 스미싱․파밍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다.

물품 거래시 판매자의 계좌번호와 전화번호가 인터넷 사기에 이용된 번호인지 검색해 볼 수 있는 기능도 있으며, 신규 스미싱 수법 경보 발령 등 사이버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사이버안전국의 각종 공지사항도 푸시 알림 방식으로 받아 볼 수 있다.

‘경찰청 사이버캅’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SK T-스토어 등을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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