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제2대교, 지역경제 바뀐다
“바다낚시할 수 있는 특화사업 필요”

길상∼양곡간 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200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지되던 강화제2대교가 내년 8월로 완공계획을 앞당김에 따라 강화대교와 인접한 대곶면과 김포 유일의 포구인 대명리 지역의 상권에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는 예상이다.

우선 강화제2대교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대명리가 유입차량에 따른 특수를 누릴 거라는 전망이다. 현재도 가을이나 주말이면 수백명의 사람들이 몰려드는 대명리는 신도로 개통에 따라 자연적으로 방문객이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강화제2대교가 개통되면 대명리 상권과 대곶 상권에 전체적 변화가 일 거라는 예상도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제2대교가 개통되면 강화지역의 사람들이 강화읍보다는 대곶을 많이 찾을 것이라며 “강화와의 교통연결 방안과 교육, 의료시설 등에 신경을 쓰면 좋은 유대감과 상권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반면 대명리 상권에 대해서는 불안요소도 많이 제시되고 있다. 지역의 협소성과 주차시설, 강화와 비교해 부족한 관광자원 등으로 강화제2대교가 개통돼 차량 소통이 원활해지면 대명리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 거라는 예상이다.

특히 대명리의 물가와 서비스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 고향이 진주라는 한 시민은 “대명리의 회값이 내륙보다 비싸다”며 경쟁력을 위해서는 가격이나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시의 한 공무원은 특화된 사업이 필요하다며 “철조망을 없애 바다낚시를 하면서 즐길 수 있는 특화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재식기자  p4141@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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