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봉 대표이사

날씨가 너무 덥다는 것은 요즘 누구나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이다. 그만큼 날씨에 영향을 받는다.
눈을 뜨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상황”이라는 것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으로부터 시작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어떤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하루를 살고 평생을 살아가는 인생의 과정이다. 때로는 좌절과 불안, 혼란이 가중되는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과 능력이 현저하게 감소되는 것을 경험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를 누르고 있던 것들을 거두어 내고 다시 힘차게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것은 우리에게 오는 상황에 대해 반응하는 우리의 내부의 힘이 결정적이다.

어떤 사람이든지 자신의 상황을 판단하고 해결해가는 일은 그 일을 어떻게 대하는가에 달려있다. 벌어지는 상황을 너무 예민하고 무겁게 바라보면 쉽게 될 일도 어렵게 된다.

벌어진 상황을 100%의 해결 불가능한 힘으로 바라보면 그 일은 자신을 삼켜버리고 말지만 10%라고 바라보면 거뜬하게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상황도 10% 이상을 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 일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 포기했던  상황도 한참 지나고 나서 되돌아보면 꼭 그런 것이 아니었다는 판단이 서기도 한다.

자신의 반응이 100%를 만들어내는 것이며  이것을 인정하는 순간부터 주도권을 자신이 쥐게 된다.
절해의 고도에 서서도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고 그 아래의 까마득한 절벽을 바라보며 절망하는 사람이 있다.

상황을 바라보면 절망이 오지만 자신이 어떻게 반응 할 것인가는 오직 자신의 판단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40도를 윗도는 날씨를 탓하지 않고 산을 오르는 이들이 있다.

통화가 연결된 이는 아주 명랑한 목소리였다. 냉방병이 될 정도로 집안으로 들어가거나 쾌적한 실내를 찾고, 에어컨이 없으면 안 되는 이들이 대부분인데 그는 구슬땀을 비오듯이 흘리며 산으로 갔다.

어쩌면 산보다도 더 높고 힘든 생업의 현장에서 끊임없이 땀을 흘리며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이 땅의 묵묵한 이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용감한 삶의 전사들이다.

상황은 언제나 녹록하지 않다. 하지만 그것은 10%이다. 나의 반응의 몫인 90%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언제나 우리 앞에 왔던 것들과 상황은 지나간다.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 까맣게 저 아득한 기억 속으로 사라질 일들도 있다.
아무리 어려운 여름이었지만 오늘이 벌써 입추이다.

미세한 변화이지만 이 작고 섬세한 변화는 곧 익숙하게 인지될 가을을 안고 왔다.
무더위로 밤새 여러 번 잠들지 못한 날들이기에 입추가 아주 반갑다. 무더위로 길었고 우리를 힘들게 했던 상황의 변화와 예고다. 가을은 아직 느껴지지 않지만 1%의 가을이 점차 100%의 가을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상황에 너무 눌리지 말자.
죽을 것 같아도 그 무게는 10%라고 계량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하루의 100% 행복이 천 날보다 가볍지 않다.

상황은 반응을 만들어 내고 어떤 반응을 할 것인가에 따라 우리의 완성점은 반드시 달라진다.
10%상황보다는 90%의 긍정반응이 우리의 인생을 완성해 줄 것이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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