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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조성 후 검토하겠다는 약속은 거짓차도 뺏긴 대포리 원룸단지 주민 "위험 감수 춭퇴근길에 불만

도로폐쇄 후(사진 죄측)와 폐쇄 전(사진 우측) 모습.

 

"있는 길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지, 새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 아니에요"

김포시 양촌읍 대포리 93번지 일대에 건축된 한 원룸에 거주하는 A씨(58)는 지난해 12월부터 자신이 살고 있는 집 바로 앞에 있는 길을 나두고 인근 공장 마당을 지나 출퇴근하느라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013년부터 이 곳에서 살면서 그 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차량을 이용해 다닐 수 있던 길이 갑작스럽게 막힌 것은 김포시가 민원을 이유로 보행자만 다닐 수 있도록 차량 통행을 막았기 때문이다.

시가 차량 통행을 막은 이 도로 구간은 김포시와 경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해 2010년 준공된 양촌산단업지(168만948㎡)와 제외지역을 구분하기 위해 만든 완충녹지대다.

그러나 시는 산단 준공 후에도 이 도로의 차량통행을 막지 않았었다.

양촌산단 개발계획수립 전부터 대포리 안동네 주민들과 공장 근로자들이 산단이 조성된 학운리로 빠르게 이동하던 지름길로 이용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도로와 연결된 완충녹지대 안 쪽 산단 도시계획도로 변에 조성된 이주자택지 입주민들이 차량 소음과 교통량을 문제 삼자 시는 철제 휀스의 담장 설치와 함께 이 도로의 차량이동을 제한했다.

A씨는 "지적도에도 엄연히 도로로 표기돼 차량이 다니던 도로인데, 사람만 다니게 해 놓고 도로를 막는 이런 행정이 어디 있냐"며 "원룸에 산 다고 무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가 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문제는 이 도로를 이용하지 못하면서 A씨가 거주하는 24가구 원룸단지 주민들이 사고위험을 안고 먼 길을 돌아 출퇴근에 나서야 하는데 있다.

도로 폐쇄에 따라 만든 임시 진입로가 사유지로 최근 토지주가 도로 사용을 반대하는데다 다시 만든 진입로도 마저 사고부담을 안고 통행할 수밖에 없는 인근 공장 마당길로 이어진 가파른 길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산단 실시계획수립 당시부터 이 길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해 시는 당시 준공과 시설물 인수인계 후 녹지점용허가를 통해 이 길을 산단과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해 준공 후 점용을 요구했지만 불허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단 만든다고 주민들이 이용하던 도로까지 절단하고 지금은 알아서 하라는 것은 정말 행정 편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들 대포리 주민들은 최근 시와 경기도에 이어 지역 국회의원에게 차량통행이 가능한 폭의 완충녹지 해제나 마을안 공장 길에서 원룸단지까지의 도로연결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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