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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김포대 노조 '위장 투쟁' 아니길

지난 7월 7일 김포대학 직원노조는 점심시간을 이용한 중식 천막 농성을 시작하고, 5일만에 농성을 끝냈다. 학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보직교수 총사퇴와 신임학장 조속 선임, 대학정상화를 위한 구성원의 적극투쟁을 제안하고 나섰다.

먼저 직원노조의 투쟁에 대해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지를 보낸다. 구성원에 대한 총단결을 통해 연대투쟁을 제안하고 나선데 대해서도 잘한 판단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번 대학 직원 노조의 투쟁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직원 노조의 진정성을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동안 직원 노조는 학내문제가 심각한 과정에서 자신들의 입장표명에 소극적으로 일관해왔다. 성명서 발표조차도 내부용이라며 기자들의 인용을 삼간다는 웃지 못할 눈치보기와 외줄 타기를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입장과 노선의 불분명한 태도가 돌변해 천막농성을 시작하며 보직교수 총사퇴라는 강경한 요구를 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번 직원 노조의 싸움 목적이 제사보다 젯밥에 더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성명서 어디에도 언급이 없었으나, 실제로는 학장직무 대행과 임금협상을 했고, 그 결과 60% 직무수당 인상, 대학 출신 1호봉 승진, 산업체 경력 40% 반영 등을 합의했고, 총무처장과 기획처장 보직을 요구했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타 대학에 견주어 처우가 약한 사실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실제로 임단협에 대한 요구 안은 성명서 어디에도 언급하지 않으면서 그럴싸한 명분과 요구로 위장투쟁을 하지는 않는지 심히 우려스럽다.

노조의 목적은 조직원의 정당한 권리투쟁에 있다. 그리고 투쟁의 과정이 정당해야 한다. 신념이나, 뜻은 직원들의 임금인상에 있으면서 겉으로는 그럴싸한 민주적 요구와 명분을 내세우는 이중성은 노조답지 못한 비겁한 짓이다.

김포대학의 민주적 역량과 국면은 뭐라 해도 교수협의회를 비롯한 제 연대의 힘에서 비롯됐다. 직원 노조는 좀더 솔직해져야 한다. 정정당당하게 입장을 밝히고, 민주세력과 연대해 진정으로 학내정상화가 이루어지도록 노조다운 진정성으로 나서라.
 

편집국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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