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시행되는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른 버스운수종사자 수급 문제로 인해 대부분의 버스노선에서 감축운행이 불가피해 출퇴근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549대의 노선버스가 운행되는 상황에서 오는 7월부터 운수종사자의 초과근무가 금지 돼 890여명 정도의 추가 운수종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급여상승과 근무여건 개선 등에도 운수종사자 채용이 쉽지 않아 인력이 제대로 수급되지 못할 경우 현재보다 20% 이상 노선버스의 감축운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시는 예측하고 있다

이는 과로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들의 무제한 초과근무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개정 근로기준법 시행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운전자 부족에 따른 노선버스 대란에 대비해 지난 23일 장영근 부시장을 팀장으로 공보관, 행정지원과장, 일자리경제과장, 대중교통과장이 참여하는 버스 수송대책 TF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버스업체가 제출한 노선별 수송계획을 검토, 확정하고 단계별 홍보 계획 등 새로운 법 시행에 따른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또, 교통안전공단이 비용을 지원하는 운수종사자 양성사업의 추진과 고용복지플러스센터 협력으로 인력확충을 지원하게 된다.

장영근 부시장은 "이대로 간다면 차가 있어도 기사가 없어 버스를 운행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해야 할 상황"이라며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합리적인 노선 조정을 포함한 다각도의 검토를 통해 수송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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