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승호 김포시기업지원과장

오는 6.13일 제 7대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이제 우리시도 각 정당의 선출직 후보자가 결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4년마다 지방자치 단체를 이끌어 나갈 광역단체장과 시·도의원, 기초단체장과 시·군·구의원, 교육감을 국민의 손으로 뽑고 그들의 손에 지역살림과 시민의 안위를 맡기고 있다.

최근 남북 평화협력의 시대적 흐름을 타고, 그동안 각종규제로 소외되고 발전이 더뎠던 경기서·북부지역에도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부동산 정책 공약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우리시는 접경지역이라는 개발한계와 각종 규제로 인해 교통인프라가 크게 부족했던 터라, 김포도시철도 개통과 맞물려 서울지하철 5호선, 9호선 김포연장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면서 지역주민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의 민주주의 국가로써 국민들이 자신의 정치적 의사와 정책에 부합하는 인물에게 투표하고 대표자를 뽑아 입법권을 행사해 왔다.

자신의 욕구와 미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일은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는 당연한 권리로서, 지역의 올바른 여론형성과 책임정치를 이끌어내는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동안 선거철만 되면 후보자가 연단에 서서 목청껏 공약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각종 행사나 모임, 시장 등을 돌며 유권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 자신을 알리는데 노력해 왔다면,

이제는 유권자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고 주요 공약에 대해 현실성과 진정성, 지역현안과의 연계성을 꼼꼼히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최근의 4.27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간 대화분위기 조성, 드루킹 사건 등 대형 이슈들에 의해 국민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흥미를 잃고 모두의 무관심 속에 투표율이 극심 떨어질 우려도 내재되어 있다.

지난 1995년 6월 27일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개막될 당시 68.4%의 투표율을 선보인 이래 그동안 치러진 5번의 지방선거에서는 60%의 투표율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라도 지역발전과 시민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정책선거, 정치적인 흑색선전과 네거티브 없는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면 역대 어느 지방선거보다 높은 투표율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투표는 국민이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권리이자 의무다. 선거참여를 통해 모두가 바라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하고 격려하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선거의 중요성을 잊은 채 선거일을 하루 쉬는 날로만 인식하고 투표에 불참한다면 이는 사회적인 책임을 회피하는 일로써 지역발전을 후퇴시키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사회적 이슈는 늘 있어 왔지만 김포의 미래와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이번 선거는 정당의 이념과 후보자간 이해관계를 넘어  지역발전의 큰 틀을 다지는 계기로 만들고,

민생과 민의를 바로 살피는 생활정치로 명품도시 김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새로운 도약의 청사진을 그리는 시민 소통의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은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소중한 한 표의 권리를 꼭 행사하길 바란다.

신승호 김포시기업지원과장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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