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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정상은 따로 없다유인봉 대표이사
   

  시간은 빨리 간다고 하고 수명은 길어졌다고들 믿는 시대이다. 인생을 80으로 본다면 과거보다는 요즘 80세가 그렇게 고령이라는 생각을 안하고 산다.  어느 날 60대 후반을 살고 있는 이가 말했다. “ 60대 후반의 나이에 자신이 80세를 산다고 가정하면 12년 정도 밖에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달라진다”는 이야기다.     

수치로 계산을 하니 어마어마하게 실감이 난다고 했다. 인생을 그만큼 살았지만 스스로 정상에 섰다고 감히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인생에 정상이란 것이 있는 것일까?  그것조차도 순간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우리는 항상 똑같은 잠을 자고 식사시간을 갖고 별 의미를 갖지 못하는 시간을 살기도 한다. 

도무지 원치 않는 일들로 고통을 받고 사랑하거나 미워하며 투정, 투기를 부리는 시간도 있다. 참으로 인생의 참맛을 찾기 위해 매진하여도 모자랄 판이지만 가금 삶을 정리하기도 전에 떠나야 하는 것도 인생이다.
  

그러니 인생에는 정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생명으로서 충실하자고 날마다 다 잡으며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바로 그때가 정상에 서 있는 것이다. 그러니 늘 자신의 지금 오른 자리를 정상이라 소중하게 여기며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소중하다. 날마다 정상에 선 좋은 날로 사는 것이다.

무엇인가에 최선을 다했을 때 우리의 능력이 더 발휘될 수 있는데 그때야 말로 황금인생이며 최정상에 선 것이 아닐까 한다.  그렇게 힘들다고 지났던 날들도 그렇게 행복했던 시기였노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지나고 나서, 혹은 내려오는 줄도 모르고 내려온 다음에야 자신이 정상에 섰던 날들을 알기도 한다.

불평 많았던 그 어렵던 시절이 현재의 살갖에 닿을 듯이 느껴지는 그리움으로 남기도 한다. 활기찬 하루를 보낸다는 것, 인생의 의미를 가장 강하게 느끼고 막중한 업무를 마다 않고 해결해 내려 노력해 나가는 것만큼 아름다운 일은 없다. 그때가 정상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널리 배우고 들은 것을 실천하며 정상을 이루어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 

학교공부가 모자란다는 이들도 너무나 훌륭한 태도로 기업을 이끌거나 가정을 크게 평화롭게 아우러가며 큰 품위를 갖춘 것을 보았다. 학력보다 경력이 너무 멋진 이들의 모습은 결국은 자신이 복을 가꾼 결과이며 그런 사람이야말로 스스로 노력해 정상에 선 모습이다.

이름깨나 알려진 이들중에도 자신이 꼭 드러나야 선행도 하고 움직이는 어린아이와 같은 이들도 있다. 꼭 대장을 하지 않으면 안 되고자 신의 의견만을 밀어붙이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아직 정상을 모르는 이들이다.   

정상이 잠시라는 것을 알고 그 자리에서 보면 곧 내려가야 함을 알기에 모든 것에 허허로운 너그러운 마음과 상쾌함이 가득한 참 사람의 모습 아닐까!

수많은 사람의 무리 중에서 그렇게 선망의 대상이 되던 자리에 섰던 이들의 결과들을 보면 ‘정상’에 대한 환상이 모두 없어지기도 한다. 대통령을 했다 한들 그들의 정상의 자리를 부러워할 것은 아니었다.  어느 분야일지라도 정상에서 본 사람만이 아는 고독이라는 것도 있다.

스스로 이겨내야만 하는 그런 외로움을 겪고 나면 나그네의 마음도 알고 아량이 생긴다. 인간사 모든 일들이 자신의 일과 다름없고 마음도 큰 바다처럼 넓어진다. 

정상에 선다는 것만큼 그만큼의 고독한 일도 없을 지도 모른다. 차원이 다른 가치관들과 치열하게 고뇌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깊은 시름에 빠질수도 있다.

그래도 실족하지 않은 사람만이 정상을 안다. 자신의 어떤 환경에도 대처해 나가는 치열한 지혜로 변화 있는 삶을 살면서 세상에 이바지하는 인생탑을 쌓아가는 이들이야말로 정상이 따로 필요치 않은 이들일 것이다. 인생에 정상은 따로 없어 보인다.   날이면 날마다 스스로의 정상에 오르자. 그리고 훨훨 큰 마음으로 날자.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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