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는 태어난 민물을 떠나 바다에서 살을 찌우고 뼈를 키워, 알을 낳기 위해 다시 민물로 돌아오는 모천회귀(母川回歸)의 대표적 물고기다.

연어가 원래 태어났던 민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거센 물줄기를 거꾸로 헤엄치는 노력과 함께 긴 인내의 시간들을 이겨내야만 한다.

누군가 연어에게 왜 그런 수고로움을 하느냐고 물어본다면, 아마 연어는 ‘다음 세대를 위해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 답할 것이다.

다음 세대를 위해 자신의 노력과 시간을 바치는 연어들처럼,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다음 세대의 주인공인‘청소년’들이 살아야 할 세상을 위해 마땅히 그 역할을 묵묵히 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유영록)’이다.

태어난 민물의 향수를 기억하여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하는 연어들처럼, 자신의 삶의 터전인 김포시를 통해 성장하고 또 그 성장한 청소년들이 다시 자신의 후대의 청소년들에게 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 연어같은 청소년들을 키워 내는 것. 그것이 바로 자신들의 역할이라는 그들.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과 이종경 5대 상임이사를 함께 만나봤다.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은 청소년기본법을 근거로 청소년의 권익신장과 미래성장을 지원하기 위하여 2010년 11월 출범 이후,‘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의 희망지기’라는 미션아래 김포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 증진을 위해 다양한 역할들을 해오고 있다.

김포시에서는 비교적 청소년인구가 다른 타 시․군에 비해 터무니 없이 작았지만 청소년 육성사업의 중요성을 일찍이 부터 인식했다.

청소년인구가 15만을 훌쩍넘는 수원, 안양, 용인시와 함께 청소년인구 6만인 김포시는 경기도 내 청소년재단 설립의 선발 주자로 참여했다.

한발 앞서 뛰어든 결과, 총인구 40만에 청소년인구 6만8천명 규모의 시지만, 다양한 정부기관과 외부기관에서의 많은 수상을 하고 우수 사례를 전파하는 등 경기도 내 17개의 청소년재단들에서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우수 재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0년 출범당시 4개소에 불과했던 사업장이 10개소로 확대되었고 이용인원 또한 초창기 이용인원에 비해 6배가(2010년 138,434명 → 2017년 821,197명) 향상되는 등 지역사회 안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유일한 청소년 전문기관으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작년 한해는 여성가족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김포시 등 각종 정부평가에서 청소년 전문기관으로서의 그 역할과 성과에 대하여 대외적으로 인정받으며 6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청소년

국제사회는 청소년들을 사회 발전의 동반자로 인식하여, 다양한 부분에 대한 청소년들의 적극적 참여를 국가적 차원에서 장려하고 있다.

2018년 새로이 시작되는 정부의 제6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18~22년)에서도 청소년의‘사회참여’그리고‘지역사회 참여’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는만큼, 재단에서도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지역사회 참여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올해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김포만의 특색있는 문화․역사콘텐츠를 활용한 청소년활동 발굴 사업이다.

김포는 서울 및 수도권과 인접하면서도 면적 중, 도시지역 31.%. 농림지역 35.7%로 도시와 농촌의 문화가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몇 안되는 시이다.

또한 김포독립운동의 역사를 가진 지역이자 한강을 경계로 북한과 접하고 있어 한반도의 평화 1번지로서의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우리지역의 콘텐츠와 자원들을 기반으로 하는 이러한 역사․문화활동 발굴을 통해 청소년들의 문화 예술적 감수성 함양은 물론, 자신이 성장한 김포시에 대한 배경지식과 애향심까지 더불어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는 학업중단 청소년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집중적 지원을 위하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병행하여 운영되었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분리하여 독립 운영한다.

학업중단 이후 청소년이 직접적으로 지역사회의 어떤 기관과 연계되었는 지가 청소년의 미래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학교 밖 청소년 한 명 한 명에 대한 사례관리 강화와 함께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하여 학업․취업․복지․건강 등 다양한 지원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소외계층 및 지역 청소년을 위한 참여증진 프로그램 지원사업과 저연령화 되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비하여 저학년 대상 언어개선 교육과 예방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며, 김포시와 연계하여 사회적․경제적 지원이 필요한“특별지원 청소년”의 상담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예정이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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