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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삶에 늦은 나이란 없다한익수 RBPS경영연구소 소장
   
▲ 한익수 RBPS경영연구소 소장

어느 날 젊은 학생들이 모이는 영어학원에 95세 백발의 할아버지가 찾아왔다. 강사는 깜짝 놀라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할아버지 어떻게 오셨어요?” 
“영어공부 좀 하려구.” 

말을 잇지 못하는 젊은 강사에게 할아버지는 사연을 이야기한다.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에 당당히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10년 후에 다시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영어공부를 시작할 까 합니다.” 

서호 대학의 설립자로 103세에 작고하신 강석규 박사의 일화이다.
근래 식생활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은 해마다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의 공동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 여성의 기대수명은 91세이고, 남성은 84세로 기대수명 세계 1위이다.

앞으로 나노 바이오 기술이 더욱 발달되면 120세까지 사는 시대가 올지 모른다. 수명이 길어진다는 것은 일에서 손을 놓은 후 살아야 할 기간이 길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노후의 삶에 대한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그리고 이웃 사람들과 즐겁게 사는 것이 기본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삶의 목적을 가지고 도전하며 사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이다. 

캐나다 칼턴 대학교 연구팀이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삶의 목적은 무엇인지, 주변 사람들과는 어떠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묻는 설문 조사를 했다.

그 후 대상자들의 14년간의 삶을 추적해본 결과, 주변 사람들과 불만족스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삶의 목표가 불투명했던 사람들이 단명했고, 원대한 꿈을 가졌던 사람들이 장수했다. 

이 세상에는 늦은 나이에 시작해서 꿈을 이룬 대기만성형 사람들도 많다. 영국의 피우자 싱은 89세에 마라톤에 입문해서 런던 마라톤에서 풀코스를 6시간 54분 만에 완주했고, 100세에 캐나다 토론토 마라톤에서 8시간 11분 06초를 기록, 마라톤 역사상 풀코스를 완주한 첫 100세 인간이 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맥도날드의 창업자 레이 크록도 53세에 사업을 시작했고, 전북 완주에 사는 70세의 차 사순 할머니는 2종 보통면허 운전 시험에서 무려 959번 떨어진 후 960번 만의 도전 끝에 면허증을 손에 넣었다.

사람은 누구나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다. 작든 크든 삶의 목적을 가지고 도전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이다.

목적을 달성했는지 와는 무관하게 삶의 목표를 세우고 삶의 방향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수명을 연장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나의 꿈을 다시 정리해보고 한번 도전해 보자.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 

한익수 소장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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