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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이 괴로움이구나유인봉 주)미래신문 대표이사
   
▲ 유인봉 주)미래신문 대표이사

우리의 삶은 언제나 풍요로 가득차야 한다. 그것이 어쩌면 이세상에 온 목적의 다 일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 와서 누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풍요롭게 누리고 사는 것은 꼭 무엇을 소유해서만 가질 수 있는 환타지가 아니다.

매순간 내가 보고 느끼고 맛보는 시간들과 공간들 속에서 충분하게 몸과 영혼이 즐거울 수 있으면 그것이야말로 행복의 극치이다.
적게 소유하고 더 풍요롭게 사는 것들에 대한 생각은 시간이 갈수록 더 가져야할 삶의 태도이다.

어디를 가든지 우리의 행동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나온다. 무엇이든 믿는 대로 행동하고 믿으면 힘이 방출되어 힘을 갖게 된다.
평소에 신뢰하는 이와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수백명의 직원과 함께 있다. 그런데 그중에서 늘 작은 집무실이라고 하기에는 작은 방을 한쪽 귀퉁이에 두더니 이제는 아예 없애버렸단다.

“저는 제 방이 없어요. 그래서 놀아요(웃음)”하는 모습에 감동플러스였다고할까!
엄청난 일을 수행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주변을 최소화하는 것은 대단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이야말로 그 모든 것의 총체가 되어버린 사람들은 자신이 움직이는 그곳에 인격이 있고 잠시 앉아 있는 까페가 즉각 집무실이 되기도 한다.

무엇인가 대단한 것들은 결코 요란스럽지 않은 곳에서나 작은 기회 속에서 잉태된다. 그런 생각과 시작들이 세상을 유익하게 하고 이롭게 한 일들을 우리는 알고 있다.

많은 소유와 남의 시선과 보여지는 것들에 마음을 두면 둘수록 집중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할 수가 없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하고 무엇을 이루고 가는 것인가를 생각하면 한 점 낙엽과 다를 바 없이 사뿐하게 내려앉아야 함을 배울 일이다.

살아있는 동안의 모든 인연속에서 너무 비굴하지도 말고 너무 기죽지도 말일이다. 무엇에 집착하지만 않으면 이세상 그리 당당하지 못할 일이 없다.

때로 세상은 마치 화살을 겨누고 과녁을 맞추어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과도 같다.
단순할수록 더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다. 물론 쾌적한 환경과 더불어 삶의 행복까지 느낄 수 있고 얻을 수 있는 것들도 많으리라. 하지만 우리가 소중한 것들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덜어내야 할 것들도 수없이 많다.

인간관계를 비롯해서 정말로 필요한 물건이나 마음에서 놓지 못하고 있는 것들을 과감하게 강물에 떠내려 보내는 것들은 꼭 필요하다. 
한 해를 보내고 11월의 말쯤에는 마지막 한 달을 남겨놓은 시점에서 바라보는 달빛도 별빛도 달라 보이기도 하고 또 다르게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능력 중에서 20%도 못 발휘하고 무엇에겐가 발목을 잡혀서 헛되게 보내지는 않았는지, 디딤돌인줄 알고 디뎠다가 헛 된 발걸음이 된 일들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도 필요하다. 

가지고 있는 것들 중에 나누어야 했는데 나누지 못해서 썩어버리고 만 것들은 물건만이 아니다. 천날 만날  건강할 줄 알고 마구 소비하고 말았는데 어느 사이 고통을 호소하는 몸과 마음의 돌봄, 케케묵은 것들,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감, 무엇인가로부터 얽매이지 않는 부드러운 자유함을 회복할 일이다.

무언가를 가지기 위해서 열심히 달려왔지만 아무것도 손에 남아 있지 않다고 하여서 허탈해 하지도 말일이다. 그 모든 것이 우리의 생명안에 녹아 바로 우리의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리라. 무언가에 얽매인다는 것이야 말로 우리를 행복하지 않게 하는 것들이다.

우리는 매순간 될 수 있는대로 풍요를 느끼고 아무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자유를 느끼면 좋겠다.
하얀 도화지에 꼭 많은 그림을 가득 그려야 하는 듯이 우리의 인생을 바라보는 한 집착이 고통이 되고 고통은 자신과 타인을 모두 부담스러운 과정으로 끌고 다닌다.

화선지의 여백처럼 숨구멍을 많이 열어놓고 사는 삶처럼 자유하고 담백하자.
집착이 고통이라면 내려놓고 얽매이지 않음이 최상의 자유한 천국이고 극락이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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