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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결코 권력이 아니다창간 19주년 기념
   
▲ 유인봉 주)미래신문 대표이사

미래신문이 11월 9일 창간 19주년을 맞이한다.
신문을 발행해온 사람으로서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곧바로“예”라고 답할 것이다.

수많은 벽을 깨며 모두에게 유익한 좋은 일과 비젼을 실현할 수 있었고 시민들과 함께 공명해 온 길이었기 때문이다.
미래신문을 만들면서 아직도 잉크펜을 가지고 인터뷰 중에 메모를 하면 아직도 그런 펜을 가지고 있느냐고 새삼스러워 하며 묻는다. 
아주 오래된 펜이지만 잉크를 넣어서 오래도록 썼다. 

스스로 ‘펜쟁이’라고 생각하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흘렀고 잉크펜을 쓰다가 ‘먹이 끝나는 즐거움’을 숱하게 맛보았다. 
책장 가득 20여년을 넘게 메모한 크기가 다른 기자수첩은 또 얼마나 많은가! 

슬픔과 우울과 아픔은 모든 존재가 겪을 수 밖에 없는 삶의 고통일 것이다.
언론은 늘 숱한 소식과 문제들 속에 있다보니 소모전도 많다. 그러나 이를 통해 마음의 힘을 키워나가는 법도 배우고 이는 지속적으로 단련의 과정을 밟게 된다. 

언론은 살아있는 생물이고 생명이다. 언론은 결코 안주할 수 있는 운명으로 태어나지 않는다. 안정적 기반이란 없다.
숱한 역경을 받아들여 묵묵하게 걷다보니 맑고 단단한 영혼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풀뿌리 언론이 아니었다면 골짜기 이골목 저골목에서 어떻게 그토록 보배로운 인연들을 만났으며 거침없는 전사와 삶의 전사들을 만나고 이처럼 한 호 한호를 발행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겠는가!

사람의 운명과 사건을 움직이는 힘이 있었고 때로는 자유의 지평에 이른 사람들의 소식과 감동, 천상의 사랑과 감동을 전하는 기쁨 모든 존재가 도달해야 할 긍극의 목적지를 조망하는 역할에 감사한다. 

김포내일신문을 1996년에 창간하여 온 정성을 들였지만 외부여건상 3년 만에 다시 미래신문을 재창간하는 산고가 있었다. 
미래신문은 그렇게 시민주로 다시 한 삽을 뜨기 시작해 1998년,“김포사랑시민의 광장”으로 재창간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김포사랑 시민의 광장”으로 김포지역에서 생활을 영위하는 김포사람들이 한 손 한손 작은 정성을 모아 미래의 희망을 모아가는 시작이 미래신문의 출발이었으며 돌아보면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사함을 어떻게 돌려드려야 할지 허리를 깊이 숙여 김포시민들게 인사를 올린다.

누군가는 물을 주고 누군가는 비료를 주듯이 시와 때를 따라 생명력을 이어오도록 보살피고 빗질을 해준 선한 도움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한걸음 한걸음, 한 호, 한호 미래신문이 발행되었고 김포사람들이 살아가는 숨결을 담아낼 수 있게 만들어준 원동력이다. 누구 한 사람만의 희생만으로는 안 되는 것이 공익을 이어가는 언론의 역할이다.

김포사람들에 의한 사랑으로 지금까지 생명력을 다져온 미래신문의 역사와 역할은 김포의 역사 문화와 함께 이어져 왔다. 
그러니 미래신문과의 김포사람들의 인연은 가는 곳마다 몇 번 이상은 마주한 이웃이며 시민이며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어머니와 딸로 이어지는 인연들을 만나고 미래신문에 그들의 복된 삶과 아픔과 새소식을 나누고 전한다.

사람살이와도 같이 미래신문은 하고 싶은 말을 생생하게 전하며 마음을 담아주는 지역언론이고자 했고 이를 추구해가는 것에는 지금도 변함없다.

지나간 추억을 되돌아보면 웃음이 나온다. 힘겨운 밤도 있었고 혹시 너무 힘들 때면 불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하는 순간도 있었다. 미래신문하면 웬만하면 많은 분들이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수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늘 초심을 잃지 않는 전사여야 한다고 다짐한다.

전사에게 안주는 죽음을 의미한다. 안주가 지속되면 자만과 자아의 벽속에 갇히게 되기 때문이다. 언론은 결코 권력이 아니다. 지역언론은 더욱 그러하다. 섬기고 나누는 그릇일뿐이고 그 옛날 같으면 한 자락의 멍석일 뿐이다. 나아가서 시민들에게 배우고 나날이 그 배움은 시민들을 위해 봉헌할 것이다. 자만과 어두운 옹고집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갈 길은 아직도 멀다. 미래신문이 가고 멈추는 것 역시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시민들의 삶을 이끄는 어떤 진실한 지평과 선명한 보도에 충실할 뿐, 잠시의 안주도 허용하지 않는 인생길처럼, 미래신문이 많은 시민들에게 자비와 지혜를 나누는 사랑의 창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더불어 고통을 넘어 세상을 이롭게 하고 화해를 만들어내는 수많은 전사들을 수없이 만나는 복이 있기를 기대한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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