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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현2원주의(3現2原主義) 리더십한익수 RBPS경영연구소 소장
   
▲ 한익수 RBPS경영연구소 소장

어느 날 도요타자동차의 창업자인 기이치로 도요타는 그 넓은 공장을 거닐다가 연마기계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머리를 긁적이며 중얼거리는 한 종업원과 마주쳤다. 

기이치로는 그 종업원을 잠시 쳐다보고는 소매를 걷고 오일 팬 속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그는 한움큼의 철 가루 찌꺼기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이 슬러지를 바닥에 내던지며 말했다. 

"손을 더럽히지 않고 어떻게 일을 하려는 거요?" 여기서 손에 기름을 묻히면서 개선하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기이치로의 도요타 현장중시경영의 일면을 볼 수 있다. 

2004년 미국 시장에 판매 할 고급 미니밴‘시에나’개발 수석 엔지니어로 임명된 요코야씨는 차량개발을 시작하기 전에 미국 50개 주와 캐나다의 13개 연방과 멕시코의 전 지역을 미니밴 타입 택시를 직접 운전하고 일주 하면서 그곳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차량을 개발하여 베스트셀러 차량을 개발할 수 있었다.

도요타의 현장중시경영문화는 제조현장뿐만 아니라 기술부문, 영업부문 등 전사적인 문화로 정착되었다. 
리더가 갖추어야 할 능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문제해결능력과 개선능력이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많은 문제들이 매일매일 발생한다.

안전에 관한 문제, 기계고장에 관한 문제, 자재에 관한 문제, 품질문제, 노사문제, 생산에 관한 문제 등 문제의 연속이다. 
하루라도 문제가 없는 날은 없다.

이런 산재 되어 있는 문제들을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하고 문제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개선 하는 것이 리더들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이다. 

문제 중에는 상식으로 풀 수 있는 단순한 문제도 있지만, 기계 고장이나 품질문제, 노사문제 등 복잡한 문제는 쉽게 풀기가 어렵다. 복잡한 문제를 풀기 위하여는 많은 경험과 일련의 문제풀이 기법을 알아야 한다. 

복잡한 문제를 논리적으로 풀기 위해서 사용하는 기법 중의 하나가 ‘5단계문제풀이기법’ 이다. 
긴급조치, 현상파악, 원인분석, 대책수립 및 실시, 효과파악 등의 과정을 거쳐 문제의 본질을 파악해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기법이다. 이는 비단 제조업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생기는 문제해결에도 응용할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이다. 

5단계문제풀이기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가 현상파악 및 원인분석 단계이다. 현상파악과 원인분석이 잘 되면 그 문제는 절반 이상 풀린 것이나 다름 없다. 그런데 문제의 현상을 파악하는 단계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 문제가 생긴 현장에 가서 직접 보고 현상을 파악하는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현장(現場)에 가서 현물(現物)을 보고 현실(現實)적으로, 원리(原理), 원칙(原則)에 입각해서 판단 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3현2원주의(3現2原主義)이다.

대부분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형사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건 현장에 가서 조사하는 것처럼, 어떤 문제의 현상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하여는 문제가 발생한 현장에 직접 가서 관찰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리더는 물방개가 웅덩이를 하루 종일 맴도는 것처럼 현장 구석구석을 돌면서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 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야 한다. 유능하고 존경 받는 리더는 사무실에 앉아서 보고 받는 시간보다 현장에 가있는 시간이 많다. 

현물을 보고 현실적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다.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한익수 소장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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