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광식 김포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안동간고등어는 산업적 가치를 지니는 안동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남미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바다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중 문어와 고등어의 가격은 안동에서 결정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안동간고등어 생산량은 전체 고등어 소비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안동간고등어는 지역브랜드 및 특산물브랜드에 있어 대표적인 성공사례로써 배울 점이 참으로 많다. 먼저 역발상을 통한 차별화 전략을 들 수 있다.

바닷가가 아닌 내륙 한가운데서 수산물브랜드가 꽃핀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 이며,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한 대표적인 역발상 마케팅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둘째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브랜드화 전략을 꼽을 수 있다. 50년이상 간잽이 생활을 해온 이동삼명인의 귀신같은 손놀림을 스토리텔링의 주소재로 삼았다.

또한, 간고등어 유래와 역사를 전통문화 보전 차원에서 복원하기 위해 영덕의 강구항으로부터 황장재 넘어 임동의 챗거리장터에 이르는 200리길 ‘안동간고등어 육로 운송 재현행사’를 열기도 했다.

셋째, 안동간고등어 산업화 정책을 꼽을 수 있다. 산학연 협력기술개발, 부패방지를 위한 진공비닐팩 개발, HAC- 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도입 등을 접목시켰다.

그동안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던 간고등어는 10단계 이상의 가공공정을 개발·적용하여, 선물용 명품생선으로 가치를 높여왔다. 지역의 독특한 자산에 주목하고 마케팅과 신기술을 접목하여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였다.

이와 같이, 안동간고등어는 ‘명인(간잽이 이동삼)-명소 (안동 지역브랜드)-명품(안동간고등어)’ 삼위일체의 성공 사례는 지역발전전략에 귀중한 모델을 제시해 준다.

한광식 김포대학교 산학협력단장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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