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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상상한 것보다 강하다유인봉 (주)미래신문 대표이사
   
▲ 유인봉 (주)미래신문 대표이사

역경극복을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온통 뉴스를 달군다. 핵실험 소식을 발표하며 “수소탄 실험이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고 강력한 핵실험발표를 하는 북한뉴스를 들으며 우리들의 세포가 또 한 번 긴장한다.

북핵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생각과 전문가의 의견 들이 나오는 속에서 단순하게 넘길 사항은 아니라 는 것은 누구나와의 공감이다. 한발 한발 위협수위 와 속보들에 노출된다.

‘죽음보다 더 나쁜 상황이 가능할까?’ 핵을 떠올리면 ‘다 죽는다’는 집단공포와 두려움, 우리의 걱정이기도 하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큰 오빠는 9살, 큰 언니는 6살에 6.25를 만났다. 6.25 가 일어나자 그 이듬해 태어난 1951년생 사촌오빠가 있고 시집의 아주버니도 동갑이다. 나는 1961년생이니 11년 전 쯤 그 끔찍한 동존상잔을 나의 형제들은 직간접으로 경험했던 것이다.

전후세대로 태어난 아이였던 내가 늘 초등학교 복도에서 보았던 그림은 잔인한 전투와 끊어진 한강철교, 전쟁 중의 참혹한 생명들의 모습을 마주보며 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전쟁은 어쨌든 지나간 일이었고 복구의 나날과 반공 이데올로기 아래서 열심히 글짓기를 하고 웅변을 하며 지낸 날들이 청소년기 학창시절이었다.

그런데 이제 50대 중반이다. 핵폭탄의 위협을 받는 순간을 또 마주하며 우리 모두가 칼날위에 선 듯한 공포로 ‘유사시’라는 용어를 사용함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당황스러워 한다.

근본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겠다는 것도 없고, 우리의 희망대로만 생각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인생의 최악의 날일지도 모르는 날들과 언제나 우리는 같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속에도 한순간 웃음이 있고 앞날에 대한 희망이 언제나 또 우리를 살린다.

만질 수 없지만 긴장과 공포가 우리들의 삶인데, 우리는 날마다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잊어버리고 또 잊으려 하며 하루하루를 잘살아가고 있는 것도 참 신기한 일이다.

언제나 더한 고통이 있을까 싶은 상황들을 만나왔고 그 고통을 극복하려 무진애를 쓰고 그 노력에 의해 스스로 해낼 수 있던 날들이 무수히 많았다.

삶의 역설, 우리는 상상한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존재이다! 누구나 개인도 역사도 그 역시 걸어왔던 길에는 슬픈 조각들이선명하게 있었다. 그 슬픔의 길을 돌아 현재에 다다랐고 앞으로도 고통을 통해 더 성숙하고 강하게 살아남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엄청난 핵 뉴스와 함께 우리의 세상사가 한 폭도 못되는 꿈일 뿐으로 느껴지는 순간도 상상한다. 하지만 그 꿈속의 주인공도 역시 나이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애쓰며 살아왔는가, 한순간은 참으로 힘든 마음이 든다.

언제나 복잡한 생각은 꼬리를 물고 더 잘 안풀리는 각본을 이어간다. 또다른 비극을 쓰기전에 생각을 빨리 정리함이 마땅하다.

우리는 수많은 긴장을 낳아온 땅에서 태어났고 굳세게 ‘살아보자’는 노력으로 열심히 노력해 온 우리의 내적인 힘이 있음을 믿는다.

때론 우리가 우리의 연약함을 알지만 또 때로는 우리의 힘이 상상한 것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우리의 위기국면마다 스스로 알게 된 것도 사실이다. 우리들을 위협하는 것들이 비단 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걸어온 과거의 위협적인 순간들을 극복해 냈듯이 미래로 가는 길들에 놓인 수 많은 위협의 요소들도 마침내는 극복해 낼 것으로 믿는다. 우리가 믿는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을 수밖에 없다.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인내와 함께 건강한 믿음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고민이 되지만 용기를 내야 할 일이다.

언제 어느 역사와 시기든지 용기를 가진 이들은 좀 더 대담함과 모험심을 가지고 새롭게 돌파해 나갔다. 우리공동체의 내적인 힘으로 샅바를 바짝 붙잡고 놓치지 말자.

우리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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