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광식 김포대학교 산학협력단장

54세까지 보험 외무사원이었던 미국의 워터맨(Waterman)은 한 달에 한두 건의 계약이 고작으로 매우 실적이 부진한 사원이었다. 

어느 날 모처럼 큰 계약이 한 건 이루어져서 서명을 하려는 순간 워터맨의 잉크가 뚝 떨어졌다. 계약을 하려던 사람은 불길하다며 다 된 계약을 취소해 버렸다.

워터맨은 너무 분하여 보험 외무사원을 그만두고 새로운 모양의 펜촉 발명을 시작했다.
한 달이 넘도록 연구를 하던 어느 날 펜촉의 가운데에 홈을 내고, 구멍을 뚫은 형태의 펜촉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게 되었다.

이 펜촉은 글씨가 잘 써지고, 잉크도 떨어지지 않았다. 그는 즉시 특허청에 특허출원을 하였고, 아내와 함께 자신의 특허품 펜촉을 만들어 친구의 문방구점에 판매를 의뢰했다. 

그의 펜촉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고, 많은 돈을 벌어들여 세계적인 만년필 왕이 되었다.
한편, 만년필 회사‘파카(Parker)’도 처음에는 공작기계 한 대로 겨우 5~6명이 만년필대를 만드는 보잘 것 없는 회사였다.

발명이란 마음 먹기에 따라서는 초등학교 어린이도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머뭇거리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이다.

한광식 교수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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