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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봉 주)미래신문 대표이사 | ||
깊숙한 여름의 그 짙푸른 초록을 바라보노라면 청년의 불뚝한 팔뚝의 강인함이 느껴져서 좋다. 자연도 사람도 그때 그때마다의 색깔이 있다. 청소년기는 마치 분홍색의 환한 물감이 생각난다.
청년기의 푸르름이 있듯이 입추가 되면서는 하늘색에 가까운 더 아름다운 푸른색을 느낀다. 가을은 익숙한 브라운 색을 느낌으로 준다면 봄의 색깔은 연두빛의 환타지, 겨울은 어떨까? 검은색일까 하얀 색일까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고 느낌을 마주한다.
느낌에 대해 그리고 색에 대하여 마주하면 많은 것들, 우리는 많은 일상의 삶과 마주하고 느끼며 색과 이미지로 저장하기도 한다.
시간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으며 같은 모습을 두 번 다시 볼 수 없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한 순간도 멈추지 않는 에너지로 각종 색깔의 잔치가 아닐까!
행복의 원천은 어두운 색하고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죽음을 마치 어둡고 검은색으로 인식하기도 하는 것처럼 우리가 에너지를 어둡게 느끼는 때는 별로 행복하지 않을 때이다.
반대로 모든 부분을 밝게 느끼고 있는 순간 그 색은 아마도 기분 좋은 색을 이미지로 느끼고 있을 것이며 광명한 빛이 되어 우리의 삶을 행복하다는 느낌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우리의 유한한 삶은 기분 좋은 상태를 우선순위로 하여 정리하며 살아감이 마땅할 것 같다.
때로는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을 정리해가며 머릿속 개운하게 살 일이다.
그럴 때의 색깔을 말하라면 햇살의 밝은 빨간 색이 아닐까?
우리의 삶이 하루 아침에 왕이 될 수는 없는 일상이라고 하여도 우리가 느끼는 삶의 향기와 에너지는 우리 스스로 날마다 창조하며 살 일이다.
우리의 삶의 색이 아침 햇살 드는 창가에 싱싱한 한 그루의 식물이 반사하는 그 밝은 빛아래 심플하게 있을 곳에 있을 것들이 찾아지는 정도이면 참 좋지 않을까?
우리들의 삶이 언제나 밝지만은 않은 시간도 있을 것이고 그런 것이 상처나 옹이마디가 되어 있을 수도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의 삶은 한 순간도 멈추지 않으며 같은 모습의 오늘처럼 내일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행복의 원천인 밝은 색으로 생기가 넘치고 건강해 보이는 모습을 찾을 일이다.
얼굴에 어두운 기색을 드러내지 말 일이다.
요즘 전쟁이 날까봐 마음에 답답함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다.
엊그제는 지인들과 만남 중에 “전쟁만 안나면 행복하겠다”는 말들이 자연스레 간절함을 담아 쏟아져 나왔다. 온 몸으로 공포스런 전쟁의 기운을 느끼지만 우리의 밝은 빛의 에너지로 극복해야 할 검은 에너지 아닐까!
모든 일에 원만한 성취를 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이가 느끼는 공포는 더하다.
“이만큼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 모든 것이 답답하고 허무하다”
그의 큰 사업장에는 산더미처럼 수많은 것들이 쌓여있다. 더미가 크니 걱정도 더한다.
느끼는 강도는 저마다 차이가 있지만 우리의 8월은 간단하지 않은 두려움이 회색으로 존재한다.
한반도의 상황과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지켜나가야 할 의지를 다지는 노력 중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기운을 밝게 하고 생기를 잃지 않을 일이다.
우리가 운명을 극복하려는 밝음 앞에서 어둠은 설 자리가 없이 물러간다.
삶은 얼마간의 굴욕을 지불해야 지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누군가는 말했다지만 개인과 국가의 어려움은 반드시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의 힘으로 밝게 헤쳐나가게 될 것이다.
8.15 광복절에 하늘에선 폭포수처럼 비가 하루 종일 쏟아져 내렸다.
이왕이면 비 내리는 모습도 나쁜 기운들을 하늘에서 씻어내는 모습으로 바라보고 소원한다.
푸른 가로수길을 긴 머리의 소녀들이 환한 얼굴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가는 색, 밝은 핑크색 상상을 해본다. 평화의 색이다. 기분이 좋다. 이 기분 좋은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나라와 우리가 되길 강력하게 소망한다.
이강산 이강토가 푸른색으로 넘쳐나고 동서남북으로 뚫린 도로를 달려보면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기 그지없는 푸른 역동의 생명이다. 포기할 수 없는 수천년 이어온 역사와 아름다움이다.
어디서나 그 누구나 살면서 근심 한 점 없을리 없지만 요즘 전쟁불안감인 “큰 근심”에 비하면 나의 “작은 근심들”은 자취도 설 자리도 없다.
지금 순간적으로 생각하는 근심이 작은 것인지 큰 것인지 근원적인 것인지를 가려보며 가장 예뻐보이는 긍정의 색깔 옷을 입히자.
근심을 극복하고 곧 일어서게 될 것이고 “다시 해보자!”는 에너지의 샘을 만날 것이다.
날마다 살아 숨쉬는 날이니 가장 예뻐보이는 색깔을 입을 일이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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