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우식 커리어웨이 대표 (취업.진로컨설턴트)

새 정부는 강력한 지방분권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내년 헌법 개정을 통해 실질적 지방분권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필자는 지방분권이라는 도도한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지방분권 시대에 지방은 더 책임 있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 지방정부 단체장과 기초의원들의 역량에 따라 지방 간 격차가 생겨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지방분권 시대를 대비한 민, 관의 철저한 준비와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필자가 사는 김포는 내년엔 인구가 40만 명을 넘는다고 한다. 총 46개 단지, 3만3천여 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 입주를 완료하게 되는2020년이 되면 48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구규모로 보면 중견도시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지방분권시대 갑작스럽게 외형이 커버린 김포가 내실 있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자리의 안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포로 새롭게 유입되는 30~40대 분들은 서울, 인천, 부천 등 인근 대도시로 출퇴근 하는 경우가 많다.

김포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김포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하지 않고 자족도시로써 서북권 중심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김포 특성에 맞는 일자리 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필자는 민, 관 협력을 통한 일자리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을 위한 정책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거버넌스(Governance)란 시장·정부·민간·비영리부문 등 다양한 구성원의 참여와 상호작용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법률·행정규칙·판결·관행의 결합체로 대개 정의된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는 기업 유치를 통한 고용창출도 쉽지가 않다. 지방정부 간 기업 유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고 스마트 팩토리의 확산은 기업의 고용 여력을 약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 일자리, 공공 일자리 창출과 지역 맞춤형 창직 및 창업 지원,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의 정책개발과 실행이 중요시 된다.

필자는 김포가 명품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일자리 문제의 해결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세대 구분 없이 심각해지고 있는 일자리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김포일자리재단 설립이 필요하다.

지방분권이 강화되고 제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될수록 지역 맞춤형 일자리 전략이 중요시 된다. 김포일자리재단은 김포주민들의 다양한 일자리 수요를 분석하여 원스톱 지원체계를 수립하고, 김포의 지역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안정된 양질의 일자리는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이제는 외형적인 인프라의 구축뿐만 아니라 김포에 사는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박우식 대표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